오늘은 한국사에 대해 궁금할 때, 혹은 정확하고 세부적인 내용을 알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은 사이트 한 군데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고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대한제국, 근현대사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역사의 기록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삼국사기부터, 삼국유사, 고려사절요, 제왕운기, 파한집,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동학농민연표, 등등등 우리나라 역사서를 대부분 망라하여,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제공하고 있는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이 총망라되어 있는 사이트입니다.
위에 언급한…. 혹은 언급하지 않은 역사서 뿐만 아니라, 금석문, 목간자료, 각종 지도 자료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가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도 번역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데이터는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역사서는 대부분 한문으로 쓰여 있을텐데, 어떻게 보냐라는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한글 번역본을 제공하고 있으며, 원하면 원본 사진이나, 한문본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자료의 목록민을 검색해 볼 수 있고, 직접 가거나, 복사본을 신청하는 시스템이 아닌 웹상에서 열람이 가능하며, 방대한 자료에도 불구하고 검색이나, 열람을 위한 속도가 꽤나 빠른 편입니다.
1997년경부터 사업을 시작하여, 자료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금년(2019년) 부로 삼일운동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도 서비스를 개시하였습니다.
*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
아래 사진처럼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시대별, 형태별, 어순별로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를 제공하고 있고, 각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자료로 이동이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 중, 조선왕조 실록의 정조 9년 자료를 예시로 한 번 보겠습니다.
날짜별로 조선왕조 실록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처럼 원본보기나 , 승정원일기와 연계하여 볼 수도 있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가에서 만든 자료 사이트 중에 가장 자료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면 자료를 찾아 여기저기를 찾아 헤매는데, 대부분 한숨부터 먼저 나오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사이트가 많은데 반해.. 한국사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상당히 직관적인 구조로 되어 있고, 자료의 양도 방대합니다. 만드시고 자료 업로드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이트의 바로가기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측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101종, 848만 여건, 15억 1천만여 자의 자료가 올라가 있다고 합니다.
1997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니까 벌써 20년이 넘게 자료를 번역하고, 업로드 해왔겠네요.
가끔 국가에서 운영하는, 혹은 새로 생긴 홈페이지나 앱 등에 대해 포스팅할 때 그 무쓸모함과 난잡함에 비판적인 시선을 보여왔었는데, 이 사이트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훌륭한 사이트라 생각되고, 홍보가 많이 안 된 것이 아쉬워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시간 되시거나 한국사에 궁금한 사항이 생기셨을 때, 검색보다는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