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리어 안락사, 반려견 목줄, 입마개 논란, 강혁욱, 맹견
요즘 폭스테리어 사건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얼마 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노인이 기르던 폭스테리어가 35개월 어린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견종은 이전에도 아이를 종종 물고, 겁을 주어 이웃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입마개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하였으나, 이를 어기고 다시 아이를 다치게 한 것입니다.
해당 견주는 현재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폭스테리어.
폭스테리어 견종은 영국이 원산지인 사냥개입니다. 이름에 붙은 폭스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여우를 사냥하는 견종이었습니다.
성견의 크기가 대략 40cm 정도로 작으며, 사냥개답게 행동이 민첩하고, 두뇌가 총명하나, 예민한 편이고, 쉽게 흥분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냥개답게 입질도 심한 편입니다.
최근 티비와 유튜브에서 맹활약 중인 강형욱 씨가 상기견의 안락사를 주장했습니다.
상기 발언으로 인해 인스타, 유튜브 등에서 해당 견종을 키우는 사람들의 엄청난 비난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강형욱 씨는 반려견 행동 전문가로서 개를 교육시킨다기보다는 개와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개와 주인을 함께 교육시킨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반려견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런 발언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 대단한 용기이고 진정 사람과 반려견의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셨던 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최근 입마개 문제가 많은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그런데 아이 불편하게 입마개를 왜 해요”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보면
“우리 애는 원래 착해요 그런데 나쁜 친구를 만나서 그래요”
라고 주장하는 일부 부모님들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반려견 입마개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안전조치)에 의거하여
외출 시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위반하여 사망이나 상해를 입힐 시
위와 같이 처벌을 받습니다.
동물보호법상의 맹견이란
여기에 마스티프, 라이카, 오브차카, 캉갈, 울프독이 추가됩니다.
맹견의 소유자는
– 소유자 없이 단독 외출 금지,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거나, 탈출방지용 이동장치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을 출입할 수 없습니다.
– 공동주택 내의 사육이 금지되고,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이상이 맹견을 반려견으로 키울 시 꼭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2017년 슈퍼주니어 출신의 최시원 씨가 키우던 프렌치불독이 한식당 한일관 대표이던 김 모 씨(당시 53세)를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농녹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인데, 유가족들에 의해 시신이 화장되어 장례를 마친 이후라 감염원인과, 경로를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슈퍼주니어라는 그룹의 멤버이고, 배우로도 한창 인기를 끌던 시기였기에 크니 이슈가 되어 반려견에 대한 관리 문제와 안락사 문제가 크게 대두되었었습니다.
최시원 씨의 아버지 최기호 씨가(전 보령메디앙스 사장, 현 성공회대학교 겸임교수)가 사과문을 올리고, 이후 최시원 씨가 사과문을 올리긴 했지만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개의 종류와 크기에 상관없이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청원이 빗발쳤었습니다.
중간중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론은 최시원 씨 아버지에게 외출 시 목줄을 안 했다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5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물론 유가족 측과의 합의가 있었겠지만 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고요.
이 이외에도 국내, 외를 막론하고 반려견의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았었습니다.
개가 사람을 물어 죽이기도 하고, 사람이 개를 죽이기도 하고, 서로 다치기도 했습니다.
개는 인간의 오랜 친구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충직하며, 사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사람끼리도 서로 싸우고, 죽이기도 하고 수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법과 교육과 사회적 합의란 것을 합니다.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양보와 배려, 때론 법적인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