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0일부터 카카오 뱅크에서 저금통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돼지 저금통에 저금을 하듯, 연결계좌에 있는 잔액 중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자동으로 저금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일부에서는 토스의 잔돈 저축을 따라 했다고 하는 비판도 있고, 또 일부에서는 재미있는 서비스라는 호평도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의 가입방법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토스의 비상금 모으기와 잔돈저축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카카오뱅크 저금통
말 그대로 돼지 저금통에 잔 돈을 넣듯이, 매일 밤 12시에 연결계좌의 잔액 중 천 원 이하의 금액을 저금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연결계좌의 잔액이 12,345,678원이라면 678원이 저금통에 들어가는 것이죠. 따로 해 줄 것은 없고 저금통 설정을 한 번 해주면 저절로 돈이 빠져나갑니다.
잔액을 저금통에 저금하듯이 옮기는 것이라, 나름의 재미를 주는 방식입니다.
실제 저금통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하려면 돼지 배를 가르던가, 저금통을 들어 흔들어보거나, 무게를 느끼는 것으로 대략적인 금액을 추정할 수 있듯이, 카카오 뱅크 저금통도 돈이 쌓이면, 아이템들을 통해 대략적인 금액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가입방법
가입은
메뉴 >>>>> 저금통 혹은
MY>>>>하단 버튼>>>>>저금통에서 가입이 가능합니다.
현재 팝업을 통해서도 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개설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연결계좌를 모임통장서비스에 이용하고 있다면 저금통 가입이 제한됩니다.
* 금리, 한도 및 인출
약 2%의 금리(세전)를 보장해 주며, 1인당 최대 저금한도는 10만 원입니다.
이자는 매월 넷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하여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합니다.
인출은 저금통 비우기를 하면 연결계좌로 즉시 지급됩니다. 인출 후에도 해당 저금통은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티끌모아 티끌이라고, 큰돈을 모은다기보다는 재미 요소가 더 큰 듯 보입니다. 그래도 이런 서비스는 상당히 재미있네요.
* 이벤트 진행 중
1. 축하금 지급
기간은 12월 10일부터 12월 23일까지입니다.
저금통을 개설한 사람에게는 1~999원 중 랜덤 하게 축하금을 저금해주며, 매일 추첨을 통해 3천 원, 5천 원, 7천 원을 각각 100명씩 준다고 합니다.
전 축하금 100원 나왔네요.
이런 식으로 대략적인 금액을 알 수 있게 표시해줍니다. 평소에는 확인할 수 없고 매월 5일 엿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소문내면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쿠폰
sns를 통해 소문내면 스타벅스 쿠폰을 준다고 하는데, 전 귀찮으므로 패스, 24일에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준다고 하네요. 관심 있으신 분은 응모해 보시길
₩ 토스의 비상금 모으기와 잔돈 저축
토스에도 저금통과 유사한 기능이 이미 있었습니다. 비상금 모으기와 잔돈 저축인데요. 추후 기회가 된다면 자세히 소개해보기로(자세히 소개할 게 있으려나 모르겠네요.)하고, 일단 대략적으로 가입방법과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상금 모으기
여행이나 물건 구매를 위해 일정 수준의 돈이 필요한데 한 번에 지출이 조금 부담될 때 사용하면 좋은 기능입니다.
매주 자동으로 일정 금액(설정 가능)을 저금하도록 설정하는 기능입니다. 사용방법은
전체>>>>하단의 계좌 개설>>> 비상금 모으기>>>>더 알아보기
출금계좌 선택 후 시작하기>>> 본인 인증
이후 금액 조절하고, 적극적으로 모으기, 적당히 모으기, 조금씩만 모으기 중 선택하시면 됩니다.
* 잔돈 저축
토스 카드 사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위에 카카오 뱅크가 토스를 따라 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했는데, 약간은 다른 개념입니다. 카카오 뱅크의 저금통이 연결계좌의 잔액 중 1~999원까지 잔액을 저금통으로 넣는 형식이라면, 토스의 잔돈 저축은 토스 카드를 이용해서 결제를 할 때 만약 7,800원을 결제하면 백 원 단위인 200원이 저축되는 형태입니다. 5,500원을 결제하면 500원이 저축, 6,100원을 결제하면 900원이 저축되는 것이죠.
설정 방법은 토스 잔돈 저축 계좌 화면에서 설정을 클릭, 카드 결제 시 자동 저축 on 하시면 됩니다.
일부에서는 카카오 뱅크가 토스를 따라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세부 내용은 약간 차이가 있고, 이런 형태의 서비스는 이미 미국 핀테크 업체 에어콘스에서 2012년부터 시행하였던 제도입니다. 또한 레볼루트나 코인스, 콰피털 등 여러 업체에서도 이미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국내에서도 12월 18일 오픈뱅킹이 정식 서비스되면 이와 유사한 혹은 새로운 서비스들이 점점 도입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해외의 핀테크 업체들은 자투리 돈을 모아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혹은 학자금 상환이나, 신용카드 대금을 갚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옛 말이 있는데, 솔직히 요즘은 티끌은 모아도 티끌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상화폐와 갭 투자 열풍이 불기도 했고요. 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아서는 답이 안보이니, 한 방을 노리게 되는 것이죠.
얘기가 옆으로 샜는데, 12월 18일 오픈뱅킹이 정식 서비스가 되면 얼마나 많은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올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조용히 지켜봐야겠습니다. 카카오 뱅크 저금통에 대한 포스팅을 한다는 게 의식의 흐름대로 오픈뱅킹까지 흘러가버렸네요. 추후 오픈뱅킹이 정식 서비스되고 괜찮은 서비스가 있으면 소개하러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