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포스팅을 통해 마이너스통장의 은행별 금리를 비교하는 확인하는 방법과 마이너스 통장이 신용에 미치는 영향,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에 관해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카카오뱅크에서 서비스중인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정 상품들에 관해 하나은행 금연적금이나,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토스의 비상금저축 등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따로 소개해 드리거나 하지는 않는데,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이나 비상금 대출과 관련하여 이상한 얘기들이(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대출이 아니다라거나, 신용등급이 올라간다거나)돌아다니는 듯 해서,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 포스팅해보려합니다.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
먼저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일반사항
– 대출한도 : 최대 300만원,(50만원,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
– 대출자격 : 신용등급 1~8등급(KCB 기준), 직업 소득 무관, 만19세 이상 내국인.
– 대출기간 : 1년단위 갱신
– 대출금리 : 3.572%~15% (2020.2.9 기준)
– 변동금리(대출 시점부터 1년까지는 금리 변동이 없지만 갱신시 금리변동)
– 서울보증보험(주) 보험증권이 발급 가능고객.
– 연체, 부도정보, 회생, 파산, 면책 등의 신청사실이 없어야함
– 카카오뱅크의 연체 대출금이 없어야 함
–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음.
– 연체금리
위 사진은 카카오뱅크 비상금 대출 앱에 명시되어 있는 사항입니다. 비상금 대출은 마이너스 통장 대출의 한종류입니다.
▣ 비상금대출 승인 관련
일반적인 마이너스 통장이 연봉, 직업, 신용등급 등등등 여러 사항을 검토하는데 반해, 비상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에서 홍보하기로는 신용등급 8등급이상 만 19세 이상이라면 공인인증서 필요없이 누구나 가능한 것처럼 홍보를 했었죠. 그래서 누구나 가능한 줄 알고 신청을 했다가 의외로 많은 분들이 거부를 당했었습니다.
위에 서울보증보험 보험증권이 발급 가능한 고객이라고 쓰여있는 것처럼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한 가지 절차를 더 거치는 곳이 서울보증보험입니다. 다른 조건을 안 보는 대신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확인을 하는 것이죠.
스마트폰으로 진행되니 당연히 본인 명의의 휴대폰은 있을 것이고, 신용등급에서 한 번 거르고, 서울보증보험을 통해 최종 확인을 하는 것입니다.
위 카카오뱅크의 공지사항에서 보듯이 서울보증보험이 멈추면 카카오뱅크의 대출도 멈추게 됩니다.
즉, 서울보증보험 커트라인(휴대폰 단말기 할부금 연체, 2금융권 대출 등등)을 통과해야 최종 승인이 나는 시스템입니다. 카카오뱅크의 홍보 내용과는 조금 다르죠. 카카오뱅크 어플 자체에서도 공지를 하긴 하지만, 좀 찾아봐야 보입니다.
그러니까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은 대출 조건을 완화시키고, 한도를 낮추고, 이율을 높인(일반적인 마이너스 통장의 금리가 더 낮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파생 상품이고, 카카오뱅크에서 홍보하고 있는 내용 외에 서울신용보증보험의 관문을 한 번 더 통과해야 된다 정도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분명 카카오뱅크에서 홍보한 내용(신용등급, 내국인, 나이)에 다 부합하는데, 왜 대출이 안나오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서울보증보험 커트라인에 걸렸다고 보시면 됩니다.(이유는 상당히 여러가지라……. )
카카오뱅크 마이너스 통장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일반사항
대출한도 : 최대 1억 5천만원
대출자격 : 6개월 이상 재직중인 근로자, 연 환산소득 3,000만원 이상
대출기간 : 1년
금리 : 변동금리이며, 3.131%~6.357%(2020.2.9기준)
필요서류는 공인인증서가 있을 경우 공인인증서 만으로 확인이 가능.(없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격득실확인서, 보험료 납부확인서 필요)
일전 마이너스통장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서 소개해드렸던 은행연합회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비교를 봤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1등급 기준 3.51%정도로 잡혀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에서 홍보하는 3.131%는 우대금리를 적용했을 시 적용받을 수 있는 금리인 듯 보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에서 다뤘으므로 간략히 소개하는 선에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에 비해 직접 방문이 필요없다라는 것 외에는 큰 메리트는 없어보입니다.
신용등급과의 상관관계
돌고 돌아 오늘 포스팅의 주 목적인 마이너스통장, 비상금 대출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까지 왔습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 목적은 잘못된 정보들이 돌아다녀, 이 내용에 대해 좀 알릴 필요가 있을 듯 해서입니다.
사진은 카카오뱅크 앱의 비상금대출 신청화면 상의 내용입니다. 신용등급관련 답변 내용입니다. 분명히 맞는 말이지만, 잘 보면 숨겨진 내용이 있습니다.
개설만으로 신용등급에 영향이 없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사용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비상금 대출은 마이너스 통장의 한 종류이며, 마이너스 통장의 일정비율 이상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신용점수가 하락하게 됩니다. 일정비율(대략 30~40%, 약간씩은 이견이 있습니다.)이하로 사용하면서 잘 갚는다면, 신용점수가 상승하기도 하지만, 이 이상 사용하면 신용점수는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신용등급이라는 것이 신용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것인데 빌린 돈을 잘 갚는다면 이 사람은 신용이 높다라고 판단을 하게 되지만, 지나치게 돈을 여기저기 빌리고 다닌다면, 당연히 갚을 수 있을까란 의심이 드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마이너스 통장은 DTI, DRS에도 영향을 미쳐 추후 주택관련 대출을 받을 때 한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기존 방식에 비해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서 많은 면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이용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자극을 받은 시중 은행들이(물론 오픈뱅킹의 영향도 있습니다만…) 좀 더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다만, 절차가 편해진만큼 쉽게 별다른 경각심없이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다보니, 그만큼의 폐혜도 생기는 것도 사실인 듯 합니다. 조금 더 계획적인 금융 생활이 되기를 바래봅니다란 공익광고 같은 멘트를 날리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상 카카오뱅크의 비상금대출 및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