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짜계치레시피를 보고 만들어먹고 난 후, 기록도 해 둘 겸, 혹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도 맛나게 드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레시피를 정리해두려고 합니다.
요즘 짜계치라는 녀석이 유행하더군요. 피씨방에서도 팔고, 술집에서도 팔고……..
한때 짜파구리가 유행하고, 편의점 레시피들이 유행하더니, 계속해서 새로운 레시피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리 자체는 좋아하지만, 치우는 것이 귀찮아서 잘 안해먹게 되던데……. 요번에 해먹은 짜계치 레시피는 상당히 괜찮더군요. 게으르고 귀찮아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제목은 짜계치지만, 계란과 치즈가 없더라도 짜파게티를 이런 방식으로 끓여 드시면 맛이 상당히 풍부해집니다.
사진이 없더라도, 레시피 자체가 그리 어렵지는 않으므로, 쉽게 따라하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짜계치 레시피.
개인적으로는 류수영(어남선생)씨의 음식 레시피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요건 추후 기회가 될 때 소개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짜계치 레시피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준비물 – 짜파게티 – 액젓(참치액젓, 홍게액젓, 꽃게액젓 등 아무거나.,… 멸치 액젓은 좀 비릴 수 있습니다. 없으면 이거라도….) – 계란 – 슬라이스 치즈 1개 – 설탕 – 들기름(없으면 참기름) |
이렇게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냄비의 경우 저는 짜파게티를 끓여먹을 때는 주로 웍을 이용하는데(웍이 수분 증발이 더 잘되더군요) 없으면 냄비에 하셔도 됩니다.
순서는
1 냄비나 웍에 라면과 물을 넣습니다.
짜파게티면, 스프, 건더기 스프, 기름스프를 넣고 물을 300mL정도 넣습니다.(종이컵이 180~190mL)정도이니까 한컵 반 정도를 넣으시면 됩니다.
2. 액젓 반 티스푼과 설탕 반 티스푼을 넣어줍니다.
커피스푼으로 반 스푼 정도의 액젓을 넣어 줍니다.
설탕도 반 티스푼을 넣어줍니다.
3. 불을 켜고 끓여줍니다.
4. 계란 반숙을 해줍니다.
화구가 하나라면 계란 반숙을 미리 준비해주셔도 좋고, 화구가 여러개 라면, 라면이 끓을 동안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이 반숙을 해줍니다.
5. 짜파게티를 슬슬 저어주면서, 양념이 잘 베이도록 쫄여줍니다.
수분이 거의 다 증발할 때까지 끓이시면 됩니다.
6. 다 쫄면 들기름 한 티스푼을 뿌려줍니다.
7. 짜파게티 위에 치즈를 얹고, 계란을 얹은 후,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좀 복잡해보이는데, 직접 해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불 조절도 필요없고 그냥 끓이시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 짜파게티 면, 스프, 액젓 반티스푼, 설탕 반 티스푼 물을 넣고 수분이 거의 증발할 때까지 끓인다
- 다 쫄면 들기름 1 티스푼을 두르고 치즈와 계란 반숙을 올리고, 비벼서 먹는다
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저는 매운걸 좋아해서 사천 짜파게티를 이용하고, 고춧기름도 내고, 청양고추도 넣고, 쌩쑈를 하긴 하는데, 요건 취향껏 맞춰서 드시면 될 듯 하네요.
그럼 맛있게 드시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