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 SNS, 카페 등을 통해 활발히 정보를 공유하며, 지치지 말고 나아가자며 서로를 독려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 현재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노노재팬 사이트와 일본의 반응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노노재팬
https://www.nonojapan.com/노노재팬
노노재팬 사이트는 김병규란 분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 리스트를 정리해서, 만든 사이트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일본 업체 리스트를 추가할 수 있고, 반대로 일본 기업으로 오해받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 수정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일본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병규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이트 개설 이유를 이춘식 할아버지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보고,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로하고 공감하기 위해 개설했다고 합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리스트보다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한 자정작용도 잘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니, 시간 되실 때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됩니다.
˙ 국내 불매운동 찬, 반 여론
최근 불매운동에 관한 뉴스와 댓글들을 자주 검색해서 보는 편입니다.
보다 보면 깜짝 놀랄만한 의견들이 있습니다.
방금 글을 쓰기 위해 국내 최대 포털이라는 네이버에서 캡처한 실시간 글입니다.
모든 기사를 볼 수 없으니, 종종 관심 생기는 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현재 생각이 알고 싶어 검색을 하곤 하는데, 일본 불매운동이라고만 쳤는데. 저런 식으로 글이 뜨네요.
이 글을 쓰다가 다시 한번 검색해 봤는데, 혈압이 올라서,,,, 정말 안 좋은 글이라 차마 캡처를 못하겠습니다. 저만 혼자 열 받고 말겠습니다.
그래도 정말 궁금하신 분은 네이버에 일본 불매운동이라고 치시고 실시간 검색을 보시면 될 듯합니다.
불매운동에 관한 것이야. 백 번 양보해서 찬성을 하던, 반대를 하던, 개인의 자유이고 의지이지만 이렇게까지 정치와 연관되어 생각할 줄은 몰랐네요.
최근, 일베나 워마드 등에서 일본 제품 구매운동을 하겠다라며, 인증샷을 올리곤 했던 기사를 접해보셨을 겁니다.
일본의 극우는 혐한을 하고, 한국의 극우도 혐한을 한다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극우를 표방한 단체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은 단순한 뒤틀린 사회에 대한 인식 때문인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본 불매운동은 정권이나 좌, 우 진영에 의한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참아왔던, 혹은 모르고 있던 일본에 대한 불만이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폭발한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수출규제 사태를 통해 많은 정보가 시민들에게 퍼져 나가고, 관심을 가지고, 검색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스스로 판단해 내린 하나의 시민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대상이 국내 정권이나 특정 진영을 향한 것이 아니고, 일본을 향한 것이지요.
이번 불매운동이 이대로 이어진다면 그동안 일본 의존적이던 경제 상황에서 하나의 독립을 이뤄낼 새로운 독립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해경제독립운동 정도 되려나요.
광복 이후 산발적으로 진행되었던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나, 역사에 대한 사죄를 요구하던 것들이 이번 불매운동을 통해, 전 국민적으로 퍼져 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일본의 국민들에 대해 다시 한번 찬찬히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혐한
과연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대로, 일본인은 정치에 무관심하고, 일부 극우들이 혐한을 하는 것일 뿐인 것인지. 궁금해서 일본의 대표적인 사이트 몇 개를 들어가 봤습니다.
어차피 5 채널(과거의 2CH)이야 대표적인 극우 사이트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야후 재팬을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서 뿌리 깊은 혐한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어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 제2외국어로 배운 게 전부인지라, 구글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각종 커뮤니티에 일본어 고수분들이 번역해주셔서 올려주는 글들도 읽어보다 보니, 이미 일본은 유튜브나 해외 사이트를 통해 댓글부대가 운영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가짜 자료들을 통해(국내 일부 언론사들의 가짜 뉴스를 인용한… 어느 나라 언론인지..)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미 일본 매체나 티비등에서는 한국에 대한 가짜 정보와 선동이 판을 치고 있고요.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착한데 정치에 관심이 없고, 혐한은 극우 세력일 뿐이라는 주장은, 항상 혐한에 관한 책들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설문 조사 결과 70% 이상의 국민이 수출규제에 찬성하고, 주기적으로 혐한 시위를 하며, 한국 제품을 안 쓰기로 유명한 일본에 맞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이미 한국 불매를 하고 있었다는 말이죠.
오히려 극히 일부의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바른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국경 없는 기자회에서 발표한 2019 세계 언론 자유지수입니다.
설문 형태로 진행되다 보니, 공신력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선 가장 공정하다는 평가입니다.
물론, 언론의 자유도와 정권과 언론의 유착은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일본은 정부, 국민, 언론이 모두 하나가 되어 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는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인, 일부 사람들의 반응을 보다 보면 많이 아쉬움이 따릅니다.
우리 국민성은 성격도 급하고, 상당히 기분파이며, 노는 것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도 많이 신경 쓰는 안 좋은 면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면들과,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 되어 뭉쳐서 헤쳐 나온 국민성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하겠다는 댓글들이 많습니다.
이미 독립운동을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애국자는 따로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아베 총리가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오면 다시 한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