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뉴스 기사를 보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거나, 유튜브를 시청하다보면, 지나친 광고로 내가 광고를 보고 있는 것인지 컨텐츠를 보는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에도 광고가 붙어 있는데, 제 딴에는 최대한 광고를 줄인다고 줄였는데, 구글에서 자동으로 광고를 붙이는 시스템이라….. 광고 노출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어떤 분들에게는 세 네개 정도 뜰거고…… 어떤 분들에게는 더 뜰거고….)
오늘은 이 광고를 차단하는 광고차단 확장 프로그램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쿠키스터핑에 대한 내용은 덤입니다.
광고차단 프로그램
아마 애드블록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미 쓰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아직 사용하지 않는 분들도 계실텐데, 저도 블로그를 통해 광고를 붙이고 있긴 하지만, 일부 사이트에 뉴스를 보러 들어가면 과도한 광고로 인해 한참의 로딩을 기다려야 하고…… 기다렸더니 별 내용은 없는 낚시성 기사일 경우 허탈함이 밀려오더군요.
집요하게 따라 다니는 광고도 있고, 끄는 x표시가 한참이나 늦게 뜨는 경우도 있고…….
이러한 이유로 광고차단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현재 모바일용, pc용으로 많은 광고차단 프로그램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애드블록 플러스(Adblock Plus), 애드블록(Adblock), 애드가드(Adguard), 유블럭오리진(uBlock Origin), 유블럭(uBlock)등등등 수많은 프로그램이 나와있고,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 애드블록 플러스란
2006년 독일 쾰른에 위치한 아이오(Eyeo)란 단체에서 개발된 광고 차단용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애드블록 플러스가 먼저 나오고 아이오는 2011년 설립되었습니다.)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인터넷 익스플로러, 엣지, 사파리, 오페라 등의 대부분의 브라우저를 지원하며, 기부를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광고 삭제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이니만큼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광고가 1도 없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7년 AAC(Acceptable Ads Comittee, 허용가능한 광고 위원회?)가 구성되어 광고주와 사용자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을 간단하게 요약해 말씀드리자면, 과도한 광고>>>사용자 광고 차단 프로그램 사용 게시자 및 광고주 수익 손실 >>>> 사이트 폐쇄, 혹은 광고차단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사이트 접근 금지 (실제 일부 사이트나 블로그, 카페에서 광고차단 프로그램 사용시 글의 내용을 보여주지 않는 곳이 꽤나 됩니다. 요 부분은 아래에 다시) AAC를 통해 허용 가능한 광고 표준을 만들어 사용자와 게시자 광고주 모두를 만족시키는 방안을 논의 |
워낙 애드블록 플러스가 유명하다보니 이 정도 선에서 설명은 줄이기로 하고…..사이트 바로가기는 아래에 링크를 남겨 드리겠습니다.
맥을 비롯해, 크롬, 인터넷, 안드로이드, IOS,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다양한 버전의 애드블록 플러스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애드블록과 애드블록 플러스에 대한 설명을 잠시 드리겠습니다.
▣ 애드블록 플러스와 애드블록?
보통 프로그램명에 플러스가 붙으면, 기존 프로그램에서 기능이 강화되거나, 무료버전이 부분 유료인 프로그램에 붙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애드블록플러스와 애드블록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애드블록은 2009년 마이클 건락이라는 개발자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입니다. 애드블록 플러스의 구독 필터를 지원하며, GPLv3라이센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슷한 성능을 내지만 전혀 다른 회사입니다.
애드블록 플러스가 라이센스를 통한 오픈소스이므로 이후 출시된 많은 광고차단 프로그램들이 ABP(애드블록 플러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시면 됩니다.(원조맛집 느낌?)
ABP를 추천하는 이유
참고로 위의 회사에서 사탕 하나 받아먹은 것이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애드블록 플러스는 애드블록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깔끔하지도 않고 유블록이나 유블록오리진에 비해 메모리에 부담도 조금 더 큰 편입니다. 심지어 애드가드에 비해서는 페이지 로딩이 느리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왜 애드블록 플러스를 추천하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실 텐데, 작년(2019) 하나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 쿠키스터핑 사건
The Hackernews를 통해 쿠키스터핑(Cookie Stuffing)혹은 쿠키 드롭핑(Cookie Dropping)사건이 벌어진 것이 알려졌습니다.
구글 크롬 웹 스토어를 통해 애드블록과 유블록으로 위장한 확장 프로그램으로 사기를 친 것이죠.
쿠키스터핑이란. 웹사이트나 브라우저 플러그인이 사용자의 쿠키에 추가 정보를 덧붙이는 것을 말합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 사건에 대한 알약 블로그의 쿠키스터핑 사건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 사건을 인지한 이후 구글은 크롬 스토어에서 해당 악성 확장프로그램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애드블록이나 유블록은 어찌보면 피해자 일 수 있겠네요.
▣ 그런데 왜 하필 ABP를
사실 취향에 맞게 원하는 프로그램을 공식 루트에 따라 설치하신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ABP를 사용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등을 통해서 받다보면 정상적인 프로그램과 악성프로그램을 일반인이 구별해 내기는 힘듭니다. 상당히 유사하게 만들어졌고, 대부분 사람들이 앱스토어를 믿기에(?)…..
ABP는 제일 처음 개발된 원조집이고, ACC를 통해(애드블록도 ACC표준을 따르기는 합니다.)가장 빠르게 광고표준에 대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초기 설립 목적을 봤을 때 가장 변질 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마치며
일부 사이트와 블로그, 카페에서는 애드블록을 실행중인 사용자에 대해서는 경고창을 띄우거나, 사이트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adblock Warning을 띄우거나, 애드블록을 꺼달라는 메세지를 띄우기도 합니다.
한 개발자는 광고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내용을 못 보게 하는 스크립트를 (FXXXADBLUCK란 이름으로) GITHUB에 올려 꽤나 많은 사이트나 블로그에서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우회하는 프로그램도 돌아다니고 있구요.
유튜브 같은 경우도 광고없이 볼 수 있는 방법들이 돌아다니고 있고, 이것을 막으면 또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고,,,,, 끝없는 반복중입니다.
광고를 게재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지나친 광고로 인하여 황금알(?, 저는 그냥 계란 수준….)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갈라버린 현 사태가 아쉽지만, 또 한편으론 인터넷 사용자 입장에서 어마어마한 광고로 도배된 사이트를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광고를 게재하는 것도 자유이고, 광고를 안 볼 자유도 있고….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들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의 경우 구독의 개념으로 부분 유료화를 시작한 사이트가 꽤나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유튜브의 경우에도 유튜브 프리미엄이라고 해서 유료 상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구요.
컨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광고를 수고비나 운영비 개념으로 생각하고, 이를 보는 입장에서는 지나친 광고가 보기 싫을테니…. 적정선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시간이 지나면 끝없는 논의와 공방이 이루어지는만큼 적정선에서 타협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암튼, 오늘 포스팅의 결론은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서 다운받거나 앱스토어 등에서 잘 확인하고 받운받자 정도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