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리트리버와 웰시코기에 이은 댕댕이 소개 3탄. 이번에는 삽살개입니다.
삽살개는 골든 리트리버와 함께 가장 키워보고 싶은 견종 중 하나입니다.
풍산개, 진돗개, 동경이, 등과 함께 우리의 전통 견종 중 하나인 삽살개의 성격과 특징, 장점, 단점, 분양받는 방법 등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삽살개(Sapsali, Sapsal, Sapsaree)
삽살개, 삽사리, 삽살이 등으로 불리며, 털이 긴 개라는 의미로 더풀개, 더펄개 라고도 불리는 개과의 포유류입니다.
약 49~58cm의 몸통과 17~32kg의 체중을 지니는 중형견입니다.
쫒을 삽(揷) 액운 살(煞). 즉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의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견입니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에 적응하기 위해, 속 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숱이 많고, 겉 털은 길고 두꺼우며, 곱슬, 반곱슬, 혹은 직모의 형태 등 다양합니다. 머리 부분의 털이 길어 눈을 덮는 모습을 보입니다.
털색에 따라 청색, 검은색(청삽사리), 황색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백 삽사리나 바둑이 삽사리도 태어나고 있습니다.
검은색 삽사리는(청삽사리)는 사자방(사자 새끼)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약 400년경 신라시대 왕실과 귀족사회에서 길러오던 것들이 통일 신라가 멸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들어와 서민들과 함께하는 전통견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산하의 조선원피주식회사에 의해 토종견 말살 및 군용 모피 자원을 수급을 위해 그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1969년 경북대학교 교수들에 의해 복원사업이 시작되었고, 1985년 경북대학교 하지홍 교수에 의해 체계적인 보존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1992년 3월 7일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되어 한국삽살개보존회와 보존회육종연구소에 의해 보존 관리되고 있습니다.
⊙ 성격의 장, 단점
* 장점
– 주인에게 절대적으로 순종적이며, 온순하고, 애교가 많습니다.
– 한국의 토 종견답게, 풍토병에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 한 번 주인을 정하면 충성심이 강하고 주인을 잊지 못하는 습성을 지닙니다.
– 인내심이 강하고, 머리도 똑똑한 편입니다.
– 신체 발육이 상대적으로 빠릅니다.
– 먹이에 대한 욕심이 적고, 헞짖음이 적은 편입니다. (비만견이 드뭅니다.)
– 여타 견종에 비해 피부질환이 적으며, 호흡기 질환과 추위에 강합니다.
– 눈이 덮이는 특성에 의해 후각과 청각이 더 발달해 있습니다.
– 느긋한 성격이라 스트레스에 강합니다.
– 똑똑하여 사람의 감정을 살피는 능력이 여타 견종에 비해 탁월한 편입니다.
* 단점
– 주인에게는 충성심이 강하나, 다른 견종, 타인에 대해서는 결코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 사회성이 약간은 결여되어 있어 어릴 적부터 같이 자란 견종이 아니라면, 다른 견종이나 사람에게는 적대적인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애견카페 등 출입이 어려울 수도….. 어릴 때부터 교육이 반드시 필요)
– 밖에서 주로 키웠던 견종이니만큼 위생관념은 대체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 식탐이 적다 보니, 일반적인 견종이 먹이로 훈련을 하는데 반해, 교감을 통한 훈련이 더 적합합니다.
⊙ 삽살개 분양방법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보니, 일반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삽살개들은 삽살개육종연구소의 200두 정도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그 외에 다른 삽살개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것은 아니라서 분양 및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강아지 공장의 문제도 있고, 가짜 삽살개도 있어 정말 삽살개를 키우고 싶으신 분들은 한국삽살개재단을 통해 분양받으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한국삽살개재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연구소를 통해 직접 입양할 수도 있고, 연구소를 통해 입양받아간 회원 분들이 올린 개인 간 분양도 가능합니다. 근친 유무와 조기 번식 유무, 모견과 부견에 대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믿고 분양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참고로 위 재단에서 받은 거 쥐뿔도 없음을 밝힙니다.
이상 삽살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현재의 삽살개는 이전에 선조들이 키우던 삽살개랑 다르다는 얘기도 있고, 여러 문헌에 존재하는 삽살개의 그림을 들어 지금의 삽살개는 토종견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그렇게 따진다면 일전 소개해드렸던 골든 레트리버, 웰시코기 등의 견종도 많은 변화를 거친 견종들입니다. 사람의 편의에 따라 견종을 나누기는 하지만 그냥 하나의 생명으로 사랑해주고 사랑받으면서 함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