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다녀온 후 베트남에 많은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추후 베트남을 다시 갈 생각에 유튜브로 베트남에 대해 검색해보고 영상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몇몇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던 중 우연히 코이티비를 알게 되었고,
몇 개의 영상을 보다보니 편안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구독까지 하며 찾아보는 애청자가 되었습니다.
최근 코이티비에 악재가 터졌습니다.
자주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던, 니와 룸이 출연을 안 하게 된 사건이죠.
양측의 의견을 종합하여 대략적인 정리를 하자면,
1. 스카이와 코이 두분이 코이티비 방송을 시작함, 중간중간 옆집형님, 쌍둥이 형제 등 게스트 출연.
2. 40만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방송을 하고 있던 중 예전 사업할 때 도움을 주던
룸과 니라는 이름을 가진 베트남 동생들이 생활이 어렵다는 상황을 듣고, 도움을 주기로 함
3. 방송에 출연시키며 700만동 이라는 금액을 지원해줌. 초기에 출연료 명목은 아니었고 현지인으로써
베트남 소개 영상을 찍을만한 스폿, 아이디어 등을 도움 주는 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식으로 하면 야 너네 어려우니까 그냥 돈 주면 좀 그럴거 같고 이런 이런 것 좀 도와줘.. 정도
4. 출연이 잦아지면 둘에게 각각 1,000만 동을 매월 지급함. (1,000만 동은 한국돈으로 50만 원 정도입니다.,
베트남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한 달 급여가 30만 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5. 한국 여행을 오게 됨(경비 일체 코 이측 부담. 각종 선물 사줌. 보너스 개념으로 3,000만 동씩 추가 지급)
6. 한국에서 코이 티브이와 니, 룸의 인기 상당함을 확인( 저도 전혀 몰랐는데 영상을 보니 알아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7. 귀국 후 3주 정도 밀린 일들을 정리하기로 함
8. 니와 룸의 영상이 단x티비라는 한국 유튜버의 자막 작업과 함께 올라옴
9. 코이티비 상황을 니와 룸 측에 문의. 니와 룸 코이티비 10% 지분 요구
10. 양측 유튜브를 통한 자신들의 입장표명.
11. 결국 손절.
중간중간 서로 해명 영상 해명글을 올리며 촉발된 이 사건
한국 여행 중 인기를 실감한 니와 룸은 자신들이 영상을 찍어 올려도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했던 듯하고, 그 와중에 단x티비라는 유튜버가 개입을 하여 니와 룸에게 자막 작업을 도와준다고 하니
니와 룸은 자신감을 얻은 듯합니다. 그 과정에서 코이 티브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영상이 올라온 후에야
상황을 파악하게 된 것이 배신감을 느낀 원인이 된 듯하고요.
스카이님의 글을 보니 불성실한 니와 룸의 태도에 쌓여있던 것이 있던 듯하고요.
허락은 받지 못했지만 스카이님이 남기신 댓글을 캡처해서 올려봅니다.
어찌 되었던.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던 일이 너무 잘 풀리다 보니, 잡음이 생긴듯합니다.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코이티비 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니와 룸 측의 해명 영상에서는 촬영 준비시간, 촬영을 위해 꾸미는 비용 등에
대해 얘기하고 촬영하는 동안 힘들었다
자신들의 유튜브는 약 9개월 전에 처음 만들었고 영상도 이미 올렸었다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 우리와 단x티비를 비난하지 말라. 정도가 주였습니다.
가끔 베트남 현지에 있는 후배와 카톡으로 통화를 하는데
베트남 사람들 절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 안 한답니다.
변명이던 거짓말이던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안 하고 회피하려고 해서
사람들 데리고 일하기 정말 힘들다고 하소연을 종종 했었습니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많겠지만 대체적인 분위가 자체가 그렇다고 합니다.
제 생각엔 중국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공산주의 국가가 워낙 처벌이 강하고 그러다 보니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는 게
학습되어 그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얘기가 조금 샜는데,
사람이 견물생심이라고 눈 앞에 돈을 보니 욕심이 생기는 것이야 당연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그간 함께했던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던 듯합니다.
문제가 불거진 이후에 코이 님께서 니와룸 촬영장비 및 편집을 도와주고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인상을 해준다고 하였으나, 양측의 협상은 결렬되고 말았죠.
한쪽만 잘못해서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이티비님측도 사람을 잘못 보고 한국인의 정과 의리를 베트남 사람에게 기대한 잘못이 있으니까요.
한국 사람들끼리도 뒤통수 잘 치는데.. 외국에서야 말할 필요도 없겠죠.
암튼. 양측이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