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릴 라빈이 감염되어 잠시 가수 활동을 접어야만 했던 것으로 유명해진 라임병. 초기 진단이 잘못되어 에이브릴 라빈은 치료에 상당히 오랜 시간을 들이고 고생을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전 집먼지진드기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잠시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요, 라임병의 원인과 증상 감염경로, 치료법, 예방법 등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라임병( Lyme disease)
* 라임병이란
보렐리아속균(Borrelia burgdorferi, Borrelia afzelii, Borrelia garinii)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사슴진드기가 주요 매개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혈이나 모유수유를 통하여 감염된 정황은 없으나, 감염시 가급적 헌혈과 모유수유는 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려도 균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진드기의 균이 인간을 감염시키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보통 24시간 이내에 진드기 및 진드기의 조직들을 제거하면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에 속합니다.
* 증상
– 잠복기는 보통 3~32일
– 5cm이상의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유주성 홍반이 나타남(약 70~80%)
– 피로, 근육통, 림프절종창, 발열, 두통, 관절통, 경부강직(목이 뻣뻣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음
– 유주성 홍반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중심부는 희미해지고 주변부로 퍼져나감. 과녁모양. 치료 없이 시간이 경과되면 몇 주~몇 개월 내 없어짐
– 일부 환자의 경우 안면마비, 뇌막염, 기억상실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감정변화가 심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보임
– 치료가 늦어질 시 뇌막염, 심근염, 부정맥, 관절염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음.
– 증상에 따라 1기, 2기, 3기로 나뉨
1기 : 물린부위를 중심으로 이동 홍반 발생. 열, 오한 두통, 등 발생
2기 : 균이 퍼점, 이동 홍반, 신경증상, 마비 증상
3기 : 지연 및 만성 감염기, 단발성 관절염, 말단 피부염. 합병증 발생.
* 국내외 발병 현황
1. 해외
– 남극과 남아메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발병
– 미국의 경우 매년 2만건 이상 발병되었으며, 최근 25,000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세계 최대)
–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발생 건수는 5건 ~15건 정도로 적게 발생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
2. 국내
– 1992년 최초로 진드기에서 병원체 발견
– 적지만 가끔 발생 사례가 발견
* 진단 및 치료법
– 유주성 홍반이 대표적인 증상이긴 하지만, 홍반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약 2~30%의 확률로 있음.
– 진단 : 검체(혈액, 뇌척수액, 피부 생검 조직)에서 균 분리 동정, 간접면역형광항체법과 웨스턴 블럿법으로 항체 검출
– 치료법 : 초기 발견 시 항생제 투여로 대부분 치료 가능(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을 주로 사용)
* 예방법 및 백신
– 예방백신 : 나선형의 그람음성균인 보렐리아 균들은 배양이 어려워 시판 중인 백신은 없습니다.
– 예방법
라임병은 기본적으로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는 감염병이기에,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전에 포스팅 들에서 언급하기는 했지만 간략히 소개해드리자면,
풀밭이나 산에 갈 때는 긴팔, 긴바지 착용,
외출 후 샤워
잔디밭이나 풀 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 등을 깔고 앉기
이상 증상 발견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
특히, 해외여행 시 조심.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발병자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인 것도 사실입니다. 특별한 예방백신도 없고, 치료가 늦어질 시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