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민형 안심 전환 대출 시행으로 해당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하는 등
많은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고,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해당 대출은 2018년 말 기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의 55%가 변동금리이고
나머지 고정금리대출의 절반 이상이 준고정형 대출인 것으로 인해
금리변동에 따른 서민의 이자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습니다.
각종 경제 용어들을 보다 보면 참 복잡합니다. 고정금리, 변동금리, 혼합금리,
기준금리 등 대충 보면 알 듯도 한데 자세히 어떤 방식으로 산정되는지 헷갈리기도 하고
이게 맞나 싶기도 한 각종 용어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고정금리란
대출 받을 때 결정된 금리가 대출 만기 때까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말합니다.
시장 금리가 올라도 일정 금리가 적용되므로 영향을 덜 받지만,
시장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금리 인하의 효과가 없으며,
대출받을 시 변동금리보다 금리가 높습니다.
금리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상환 계획을 수립할 때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 변동금리란
일정 기간마다(3,6,12개월)마다 기준금리의 변동에 따라 대출 금리가 변동되는 것을
말합니다. 기준 금리에 따라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으며,
예상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 혼합금리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혼합된 형태이며, 일반적으로 일정기간 고정금리를 적용한 후
변동금리를 적용하여 자금 운용이 용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고정금리가 유리한지 변동금리가 유리한지 정확한 해답은 알 수 없습니다.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는 경제 전문가들조차 정확한 예상을 하지 못하니까요.
단지, 금리 변동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상환 계획을 가지고, 확실성을 원한다면 고정금리를
당장 돈 십원도 아깝지만 대출을 받아 상황이 나아질 것이고, 금리가 낮아질 것을 기대한다면
변동금리를 사용하면 될 듯합니다.
전 청개구리 기질이 있어서인지 은행에서 고정금리를 권유하면 변동금리를 사용하고,
변동금리를 권유하면 고정금리를 사용했었습니다.
어차피 은행원도 은행에 유리한 방향으로 영업을 할 거라는 얄팍한 생각에…
(위에 언급했듯이, 각종 경제 전문가들도 대충 때려 맞추는 걸 은행원이라고 알겠습니까마는)
제 경제 상황과는 상관없이 무식한 짓을 용감하게도 했었습니다.
* 기준금리란.
한국은행의 최고 결정기관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월 결정하는 금리로,
한국은행의 대기성 여수신, 환매조건부 채권 매매, 등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하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금융기관(은행 등)간의 거래에 기준이 되는 금리를 말합니다.
* 금리 결정 방식.
은행에서 대출을 시행할 때 기준이 되는 대출 기준금리는
COFIX, CD금리, 금융채금리 등입니다. (요건 추후 자세히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대출 기준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금리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여 각종 원가 마진을 붙여 최종 금리가 결정된다 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 위의 자금조달금리에 대해 잠깐 설명을 드리자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금리(만기별 금융채 금리 등)를 의미합니다.
정확한 개념은 아니지만, 이해를 위해 복잡한 개념을 다 떼고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A라는 사람이 은행에 10만원을 예금하고(은행 입장에서는 A에게 10만 원을 빌리는 것)
금리 10%를 주기로 했다면, A는 만원의 돈을 버는 것이 되지만,
은행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을 위해 만원을 지불한 것이므로,
이 돈을 다른 B나 C에게 빌려줄 때는, 여기에 각종 이윤, 운영비, 리스크 비용, 세금, 등등등을 붙여
B라는 사람에게는13% 금리로 빌려주고
C에게는 15% 금리로,
신용도가 낮은 D에게는 대출 불가 판정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C가 중간에 신용등급이 향상되어 B와 같은 신용 상태가 되었을 시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 혼합금리냐에 담보는 어떠한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아 간단하게 설명을 드린다는게 어째 더 복잡하게 되어버린 듯합니다.
정확한 계산과 비용 마진 등은 은행별로 다르게 계산하므로, 은행별 금리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만간 기회가 되면 COFIX, CD금리 등에 대해서도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