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답게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져가고, 그만큼 많은 건강 관련 정보들이 넘쳐납니다.
노니, 크릴 오일에 이어 이번에는 시서스네요.
노니의 경우 한 때 열풍이 불어 동남아 등지에 여행을 갔다오면 사 오는 대표적인 상품이었으나, 중금속 관련 파동이 일면서 현재는 많이 주춤해진 상태입니다. 크릴 오일은 일전 두 개의 포스팅에 걸쳐 좀 자세히 다뤄봤고요.
이번에는 시서스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분량상 시서스 역시 두 개 정도의 포스팅이 될 듯합니다.
참고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시서스란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익숙하시겠지만, 시서스가 일반인 분들에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시서스(Grafe ivy, Venezuela tree bine)는 그리스어로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남미 북부, 서인도제도가 원산지인 포도과 식물입니다.
국내에서는 따뜻한 남부 지방에서 비닐하우스 재배를 시작하고 있으며, 랩틴 호르몬과 아디포넥틴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주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항염, 항암 효과도 있고, 관절염에도 좋고….. 탄수화물, 지방 흡수도 억제해 주고,,,,, 하늘이 내린 식품이라는 얘기도 있고,,,,,,,부작용도 없고…… 이런 류의 포스팅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노니나 크릴 오일이나 시서스나………….
건강기능식품.
2017년 발표된 한방소재의 기능성 탐색 및 제품화 연구(이용섭, 이용화, 한국유화학회 학술대회 논문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자생식물 8,458종 외래식물 438종이 있고, 이 중 약용으로 1,253종 식용 826종이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천연물 신약 허가 규정으로 국내 여러 제약회사에서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의약품 허가규정에서 천연물 신약이라는 용어가 삭제되고 일반의약품과 같은 허가 과정을 거쳐야 해서 현재는 많이 주춤해진 상태입니다.
대신, 일반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죠.
뜬금없이 뭔 소리야 하실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을 소개해드린 이유는, 최근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는, 일반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기 어려우니 그나마 쉬운(일반의약품에 비해 쉽다는 것이죠)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눈길을 돌렸고, 이것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맞아떨어져 엄청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정도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당귀 추출물, 백수오, 동충하초, 민들레, 사탕수수 추출물, 밀크시슬, 등이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죠.
이처럼 여러 식물들이 건강기능성 원료로 어느 정도 효능을 인정받고 관련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시서스 추출물뿐만 아니라 그린 커피빈 주정 추출물, 우뭇가사리 추출물, 깻잎 추출물, 풋사과 추출물 또한 체지방 기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17년까지만 가져왔는데, 그 이전으로 돌아가면 훨씬 더 많은 식물들이 체지방 관련 기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시서스의 효능
업체마다 첨가되는 성분도 다르기에 내세우는 효과도 약간씩은 다르지만 시서스하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이소람 네틴과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으로 인한 다이어트 효능입니다.
이 성분들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이소람 네틴 : 식품화학성분의 일종, 리파아제 등의 활동을 방해해서 지방 축적을 막아줌
퀘르세틴 : 아디포넥틴 증가를 도와서 지방분해를 촉진.
보통 우리나라의 경우 시서스의 효과는 마케팅과 결합하여 다이어트 쪽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해외의 경우 관절과 뼈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어트가 아무래도 관절 쪽보다는 관심도 높고 돈이돼서 그런 듯 합니다.
이런 류의 포스팅을 할 때마다 하는 필수코스인 식약처를 뒤져 봤습니다. 2017년과 2018년 기능성 식품 인정을 신청하였고 그에 관련된 회의록이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위 회의록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일부 인정이 되었습니다.
이 소람 네틴
이 소람 네틴은 플라보노이드계 비타민 P군에 속하며, 강력한 항산화, 항박테리아, 항염작용을 하여 동맥경화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우와 좋네요.
USA DATABASE에 따르면, 이소람네틴이 많이 함유된 식물은 말린 파슬리, 딜, 퍼넬, 순무, 아몬드, 삼채, 양파의 순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소람 네틴과 퀘르세틴은 솔입 추출물, 은행잎 추출물, 등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능성 식품으로 일부 인정된 것은 시서스의 고유한 기능 때문이 아니라, 시서스에는 이소람네틴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부분의 기능을 인정한 것이다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저 같으면 아몬드를 먹거나 양파를 많이 먹는 쪽을 택할 듯한데….. 뭐 선택은 스스로 하시면 되겠죠.
퀘르세틴
퀘르세틴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이소람네틴과 마찬가지로 깊게는 안 들어가고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퀘르세틴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폴리페놀 성분 중의 하나로 손상된 세포의 증식을 막고, 채소와 과일에 듬뿍 들어있습니다.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이형주 교수팀이 영국 영양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키위 속에 들어있는 퀘르세틴이 활성산소에 의해 망가진 세포 간 신호전달 체계를 회복시켜 암을 예방시켜준다고 했습니다.
하루에 약 2.5개 정도의 키위를 먹었을 때 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양파, 마늘, 사과, 미나리, 브로컬리, 오렌지, 사과, 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중 키위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죠.
다만, 퀘르세틴을 치료제나 예방약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고 식품에 아무리 좋은 성분이 있어도 함유된 성분이 낮아 급속도로 증식되는 질병을 치료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위 연구를 가져온 이유는 퀘르세틴은 새로운 성분이 아니며 이미 다른 방향으로 관련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냥 참고 삼아 보시면 됩니다.
만약 시서스를 섭취하는 것만으로 퀘르세틴이나 이소람네틴의 효과를 완전히 볼 수 있다면 이런 연구는 필요 없겠죠.
글이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시서스 다이어트와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단의 함께 보면 좋을 포스팅의 더보기를 참조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