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한국진출 한다 혹은 안한다며 말이 많았던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이 확정되었습니다.
일전 유튜브 프리미엄에 대해 언급하면서 잠시나마 언급했었는데, 금일(2020.2.13)한국 진출이 공식 결정되었다며, 기사가 떴네요.
스포티파이란 무엇인지 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지, 주요기능 등에 대해 간략하게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2021.2.2추가
스포티파이가 한국에서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스포티파이란
다니엘 에크에 의해 스웨덴에서 2008년 창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약 2억 5천만명가량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얼마 전 인도에서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전 세계 79개국에서 서비스중.)
한국에서는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아 국내 유저의경우 vpn, 해외 페이팔 계정(변팔), 아이폰 앱내 구입. 해외 거주자의 가족 계정 등록 등의 변칙적인 방법 등을 활용해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삼성전자와 협업하여, 삼성뮤직등에 스포티파이의 일부 기능이 포함되기도 했지만, 정식 출시는 안되고, 소문만 무성했었습니다.
어제(2020.2.12) 정식 출시가 된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스포티파이 연관 기능이 뜨면서 정식 출시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 정식 서비스가 되네요.
스포티파이의 주요기능
스포티파이에는 여러 기능이 있지만, 인기의 요인은 아래의 몇 가지 기능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Your Daily Mix, Your Release Radars, Your Discovery Weekly 등의 사용자 패턴을 기반으로 생성되는 플레이 리스트(유튜브의 홈이나 인기에서 추천해주는 리스트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는 상당히 수준 높은 AI를 기반으로 하여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음악의 박자, 가사, 높낮이, 등을 분석하며, 사용자의 음악을 듣는 유형, 자주 듣는 음악 형태, 상황 등을 분석하여 개개인에 맞는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냅니다. 덧붙여 수백명의 전문가 집단(DJ, 음악 평론가, AI전문가 등)이 이 자료들을 기반으로 꾸준히 로직을 연구합니다.
위 사진처럼 달릴 때 듣기 좋은 음악 등 상황에 맞게 음악을 추천해줍니다.
Your Play list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플레이리스트로 자신만의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것도 한 몫하는 듯 합니다.
오리지널 팟캐스트는 저널리스트나 음악가들이 진행하여 상당히 심도 깊은 내용을 들려주고,
Connected To A Device, 여러 장치(폰, 컴퓨터, 노트북, 테블릿)에서 하나의 계정으로 통합적으로 콘트롤.
라디오는 사용자가 선택한 장르나 아티스트에 따라 인기있는 싱글들을 들려주는 기능. 등
이 외에도 여러 기능들이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들 외에 한국에서는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고 삭제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유튜브의 경우도 국가별로 조금씩은 다르게 출시되었습니다.)
☞ 방대한 음원은 기본.
얼마전 논란이 된 음원 사재기로 인해 국내 음원차트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에서, 스포티파이는 어느 정도 대안이 될 거라 생각하고 국내 음원 업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포티파이는 EMI, 워너 뮤직, 소니뮤직, 유니버셜 등과 제휴해 수많은 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K-POP역시 2000년대 이후의 곡들은 대부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BTS, 블랙핑크 등의 음원은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마 유튜브의 사례에서 보듯이 저작권 수익 배분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포티파이는 해외에서 스포티파이를 통해 물건을 직접 구매하거나(향수, 화장품 등등), 게임 산업과도 협업을 준비할 정도로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만큼의 파급력은 아닐 듯 하지만, 국내 음원 시장에 엄청난 여파를 미칠 듯 합니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이용가격 및 VPN.
오래간만에 스포티파이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예전하고 많이 바뀐 것을 보니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이용가격은 스포티파이 자체가 무료버전(광고를 들어야 하고, 일부 기능제한, 이미 친숙한 유튜브와 유사.), 프리미엄 버전이 있는데, 유튜브랑 비슷한 가격 형성 절차를 밟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듭니다.
가격은 미국의 경우 애플뮤직보다 조금은 비싼 가격에 (개인 9.99달러, 가족 14.99달러)서비스되고 있으며, 인도의 경우 119루피(1,890원 정도)에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9.99파운드(약14,600원)
캐나다는 9.99달러(약 11,820원)
일본의 경우 980엔 (약 10,600원) 정도에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인도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은 129루피(약 2,100원)정도입니다.
인도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보다 낮은 가격에 서비스가 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카카오뮤직, 지니뮤직등과 저작권 협상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가격은 유튜브보다 비싸질 여지도 있을 듯 하고,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 등을 생각하면 유튜브 프리미엄보다는 약간 낮은 가격에 서비스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게 되면 대략 8,000원선이 될 듯 한데…..이 부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말 그대로 뚜껑을 열어봐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한, 정식 출시가 되면 유튜브 프리미엄을 소개드릴 때 언급한 바와 같이 vpn을 이용한 인도 우회 결제가 성행하지 않을까 추측되네요.(워낙 인도의 가격이 혜자이다 보니….)
기존에 스포티파이를 사용하던 사용자에게는 상당한 희소식일테고(결제가 편해지고,, 한국어도 지원할 듯 하니..) 기존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용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에서는 좋은 듯 싶습니다.
TMI. 저는 몇 년전 잠시 사용해 봤던게 전부네요. 이 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정식 출시가 되면 사용을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추후, 정식 출시가 되면 다시 한 번 제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