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관련하여 포스팅을 하려다가, 일전 페스트 사건 때처럼 조용히 지나갔으면 해서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며칠 전 국내에서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였습니다.
예전 메르스사태때도 주의 단계에서 유지하며 대응했던 것에 비해 이번 조치는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면에서 상당히 반갑기도 하고 그만큼 심각한가 싶어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기사나 블로그, 카페 글들이 워낙 넘쳐나다 보니 나까지 공포 마케팅에 숟가락을 얹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정보를 주는 분들도 많지만…. 기사를 찾다 보면 대부분 카더라거나, 별 다른 내용이 없는 것이더군요.) 경계 단계로 격상되었다고 하니, 각 단계별 어떠한 차이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의 해외감염병 발생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국내 발병 소식이야 워낙 기사들이 넘쳐나지만 해외의 경우 일전 소개해드렸던 해외여행 안전 홈페이지의 반영이 조금 늦어, 그나마 조금이라도 빠른 사이트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
해외 감염병 대응체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네단계로 나뉩니다.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2017)
그러고 보니 최근 몇 년 간 매년 긴급상황실은 확대 운영되어왔습니다.
2016 – 지카바이러스 대책반
2017 – 중앙AI인체감염 대책반
2018 – 평창동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대책반
2018 – 메르스 중앙방역 대책본부
2019 –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보통 감염병이 유행한다고 하면 우리가 매일 욕하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여러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책을 세웁니다.
아래 사진은 2018년 페스트 대응체계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문건입니다. 해당 문건을 보시면 각 단계별로 어떤 대응이 이루어지는지 조금이나마 아실 수 있을 듯 해서 가져와봤습니다.
정부를 편들려는 의도도 없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어제 뉴스에서 보도된 대로 국민에게 의심증상이 있으면 1339를 통해 반드시 신고하라고 홍보해 놓고 통화가 안 됨, 보건소 전화 불통,) 자칫 잘못하면 심각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뢰가 안 가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의심보다는 믿고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욕은 모든 일이 다 해결된 이후에…….)
▣ 해외 감염병 상황 확인.
해외 감염병 now라는 사이트입니다.
위 사진과 같이 해외 발병 상황을 일자별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이런 시기에는 해외를 안 나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여러 이유로 해외를 나가야 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우한 폐렴의 예방법이라고 나와있는 내용들이 위생에 신경 쓰고, 마스크 착용, 사람 많은 곳은 피하는 등의 기본적인 감염병을 막기 위한 것들입니다. 조금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고 있지만, 조심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신고하는 것 밖에는 현재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