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무료 투어 가이드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일전 베트남 여행 시 주의사항에 관해 간략하게 적기도 했었는데, 내년 베트남에 사업차 들어가면 여기저기 관광도 다니면서 느긋하게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라 이것저것 알아보던 도중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 잡설은 줄이고 바로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무료투어가이드
호치민에도 해당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제가 찾은 곳에는 코스가 한 가지밖에 없더군요.
1. 하노이 무료투어 가이드
Hanoi free tour guide(HFTGS)
2010년 1월 학생들에 의해 설립된 사회 비영리 단체입니다. 재원은 여행사 및 정부, 각종 단체들로부터의 후원으로 마련되고 있습니다.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한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로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단, 투어를 하는 동안 발생하는 입장료, 식사비, 교통비 등은 가이드를 신청한 사람이 지불해야 합니다. 무료로 가이드받는 것에 반해 싼 물가를 생각했을 때 밥 정도야……
단체의 경우 2명 이상의 가이드를 배치하기도 합니다.
여행 일정은 미리 준비해서 원하는 곳으로 갈 수도 있으며, 현지 가이드를 만나거나 사전 연락시 추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천을 받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블로그 등에 소개된 유명한 곳 말고, 정말 맛있는 현지 맛집이나, 여행 스팟을 가볼 수도 있습니다.
반나절 혹은 하루종일 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며, 가급적 미리 신청하는 것이 스케줄 조율 및 가이드 배정에 유리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은 가이드를 통해 현지 맛집, 관광지,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자원봉사 가이드는 언어 연습 등의 기회를 삼을 수 있어, 꽤나 괜찮은 시스템인 듯합니다.(우리나라처럼 봉사활동 점수 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사진처럼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국어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해 본 결과 번역은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크롬의 번역기를 이용하는 듯 조금 어설픕니다.
투어 신청을 하면 호텔이나 원하는 장소로 현지 가이드가 픽업을 오며, 선호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도 선택할 수 있는데, 워낙 한국 관광객들이 많고, 한국어가 가능한 베트남 대학생들은 돈 벌기 바쁘다고 하더군요. 영어가 매칭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하네요.
이런 식으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선호하는 언어는 두 가지를 고를 수 있으므로,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신청하시면 될 듯 합니다.
내년 베트남에 가게 되면 아무래도 베트남어를 배워야 할 듯해서, 현지에 있는 후배한테 베트남어 과외 선생님 좀 알아보라고 했더니, 구하기 어려울 거라고 차라리 학원을 다니라고 딱 잘라서 말해주더군요.
한국어 잘하는 베트남 사람들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 뛰면 현지 기준으로 상당히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서(행사장 통역, 번역, 가이드 등의 각종 아르바이트) 언어 과외 같은 거 잘 안 하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베트남 식당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직원 한 달 급여가 300달러 안팎인데, 한국어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면 하루에 100달러 내외로 받는다고 하니……… 이해가 가더군요.
얘기가 샜네요.. 암튼, 한국어로 신청하셔도 되지만, 영어나 다른 언어가 좀 되신다면 다른 언어로 신청하시는 것도 매칭률을 높이기 위해선 괜찮은 방법인 듯합니다
가이드와 만날 장소를 정하거나, 시간을 정할 때 보통 메신저로 하게 되는데, 베트남은 페이스북 천국이라 페이스북 정도 깔아 두시던가, 왓츠앱 정도 준비해 두시면 좋을 듯합니다.
위의 서비스를 이용 시 개인적으로 돈을 주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비용을 지불해도, 원칙상은 단체에 기부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뭐, 원칙상 그렇다고 합니다. 뒷얘기야 잘 모르니…. 돈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후기를 찾아봐도 본 적이 없는 걸 보니 나름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고 하니, 부담되지 않을 선에서 작은 선물 정도를 준비해 가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2. 하노이 프리 워킹 투어
Hanoi Free Walking Tours.
2012년 학생들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입니다.
제목은 하노이지만, 호찌민에서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투어 코스는 현재 한 곳 정도입니다. 추후 더 늘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위의 사이트와는 다르게 일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기에 따라서 약간씩은 다른 투어 루트를 제공하는 듯합니다.
현지 대학생들이 가이드로 활동하며, HFTGs가 자유롭게 스케줄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데 반해, 프리워킹투어는 일정과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이유로 신청도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HFTGs를 추천합니다. 그래서 하노이 프리워킹 투어에 대한 설명도 간단하게.
이상 베트남 여행 시 도움이 될 만한, 무료투어가이드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대만, 베트남, 필리핀으로의 여행이 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베트남 같은 경우는 박항서 효과로 인해 엄청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하네요. 잘 준비하셔서 즐거운 여행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