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바뀐 운전면허증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운전면허증에 이어 2020년부터는 여권도 바뀔 예정입니다. 포스팅을 통해 우리나라의 여권 파워와 세계 여권 순위에 대해 소개해 드리 적이 있는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달라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자여권
바뀌는 전자여권의 디자인은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현 디자인은 2018년 12월 17일 제9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통해 의결되었는데요, 온라인 선호도 조사와 정책 여론조사가 반영된 결과라고 합니다.(외교부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진행)
일전 여권 순위를 포스팅하면서 언급했던 Passport Index에 따르면 약 78개국이 청색 계열의 여권을 사용하며, 이번 선호도 조사에서도 69.7%가 남색 여권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 전자여권 바뀌는 사항
1. 디자인
2. 주민등록번호 삭제(개인정보 보호)
기존 주민등록 번호가 기재되었던 것을 삭제하여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여권번호는 영문 한 자리가 더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여권의 국내 신분증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범정부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입니다.
3. 기존 종이에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로 재질변경(신원정보면)
폴리카보네이트는 플라스틱의 일종. 내구성, 내열성, 투명성을 갖춤.
4. 사진과 기재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어 위, 변조를 방지.
우리나라의 여권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꽤나 가지고 싶은 여권중 하나라고 하네요. 여권 파워가 높다 보니, 위조, 변조도 많이 시도하는 편입니다. 또한 흑백과 칼라사진을 모두 넣어 위, 변조 가능성을 더욱 낮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5. 신청방법 추가
기존에는 여권을 발급받으려면 꽤나 번거로웠는데요, 외교부에서는 온라인 여권신청과 우편배송 서비스 및 여권 진위 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6. 사증면 디자인 다양화
기존 여권 사증면에는 남대문과 다보탑만 배경으로 사용한데 반해, 새로운 여권은 고구려 벽화, 선사시대 유물, 금관총 금관, 부부총 금귀걸이 등의 신라시대 유물, 조선시대 한글 등 다양한 배경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7. 희망 시 출생지 추가 기재
해외 일부 국가에서는 거주지 등록, 장기체류비자 신청, 인터넷 은행 계좌 개설, 운전면허증 교환 등을 위해서는 출생지 증명서류를 재외공관에서 추가 발급받아야 하는데, 여권에 출생지를 추가 기재함으로써,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요건 잘한 듯하네요.
* 유의사항
– 기존 여권은 비자 만료 시까지 사용 가능
– 원하는 사람에 한해 유효기간 만료 전이라도 전자여권으로 교체 가능
– 분실 신고 후 여권 새로 발급 절대 요거 하지 마세요.(인터폴에 등재)
– 2020년 12월부터 시행 예정이라는데, 정확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직 멀었네요.
✔ 2020년 7월 14일 추가
코로나의 여파로 해외 여행이 줄면서, 여권 발권량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외교부에서는 2020년 12월경 새로운 전자여권을 발행할 수 있을거라 예상했었는데, 기존 여권의 생산분이 많이 남아 2021년 연말이 되어야만 기존 여권의 재고분이 모두 소진될거라는 공식 발표를 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의 종식 여부에 따라 새로운 여권의 도입일은 변동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상 새로 바뀔 여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 아직 여권 만료일이 한참 남아서 게으른 저 때문에 여권 만료일이 다가와야 새로운 전자여권을 사용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