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경도인지장애를 치매로 가는 지름길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발전하는 비율은 약 5~10% 정도이고,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조기 치료 시 25~30%의 확률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는 무엇인지, 증상, 원인, 테스트법 및 예방법 등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치매란
뇌의 각종 질환으로 인해 기억장애, 시공간 능력장애, 성격 및 감정의 변화, 전두엽 기능 장애, 인지기능장애, 언어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건망증과 기억장애와는 구분이 되는데 건망증과 기억장애가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망증 – 힌트를 주면 기억해 낼 수 있음
기억장애 – 건망증이 자주 나타나며, 힌트를 주어도 기억해내지 못 함.
* 치매의 원인
– 알츠하이머 병( 약 50% 비율 ) : 직계가족의 병력, 및 사고로 뇌손상
– 혈관성 치매 : 비만, 고혈압, 흡연, 뇌졸증,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과 연관
– 알콜성 치매
– 기타 뇌손상
* 치매의 징후,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에서 밝힌 치매의 초기증상
– 언어 장애
– 시간과 장소에 대한 인지 장애
– 성격의 변화
– 기억력 감퇴
– 익숙한 일에 서툴러짐
– 판단력 감퇴
– 추상적 사고 곤란
– 자발성의 결여
– 기분이나 행동의 변화
–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상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
▷ 경도인지장애(mild congitive impairment)
노화로 인한 인지능력의 감퇴현상을 말합니다. 흔히 치매로 가는 중간 단계쯤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경도인지장애가 있다고 해서 치매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나,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경우 치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증상 또한 치매의 초기 증상 전 단계 정도로 나타나 치매의 전단계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크게
경도인지장애 –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 다영역장애
경도인지장애 – 단일 비기억장애
로 나눠지는데, 이 중 경도인지장애-건망증은 상당히 높은 확률로 치매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약 80%의 확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원인과 증상
– 노화
– 우울증, 불안
– 당뇨, 고혈압, 흡연 등의 심뇌혈관 질환
– 심장질환, 암, 갑상선 이상으로 발생할 수도 있음
혈액검사, 유전자 검사, 영상검사, 인지기능 검사 등을 통해 해당 증상을 진단하며, 치료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콜린 전구물질 제제 등을 이용하여 약물 치료하며, 인지재활치료 등을 병행합니다.
주요 증상은 기억력의 저하입니다. 인터넷이나 각종 기사에서 경도인지장애를 테스트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가장 정확한 검사법은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 치매와 경도인지장애의 예방법 및 좋은 음식
경도인지장애를 앓는 사람의 80%가 치매 환자가 된 연구결과가 있다…..라는 기사나 얘기를 혹시 들어보셨을지 모르겠는데, 이는 경도인지장애가 정의된 초기, 클리닉을 방문한 표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였습니다. 위에 알츠하이머가 치매의 주요 원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알츠하이머에 대한 고려가 빠진 표본이었습니다. 또한, 클리닉을 방문한 사람(인지나 기억력에 문제가 있어 방문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으므로, 정확한 연구였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듯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라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은 5~10% 혹은 15~20% 등 약간씩은 다른 견해를 보이기도 하는데, 중요한 사실은 적다면 적은 비율이지만 경도인지장애가 치매의 한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나, 성인병이 큰 요인이 되므로 기본적으로 의사분들이 시키는 고혈압, 당뇨, 비만에 좋은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독서, 등의 활동. 손을 많이 사용하는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등 뇌를 활성화시키는 활동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도…… 현재도 일부 음식, 일부 물질 등이 치매나 뇌에 좋다는 광고가 많은데, 치매는 아직 치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게나 좋다는 음식과 약이 많은데도 말이죠.
예를 들어 2008년경 영국 옥스퍼드 생리학과 스미스 교수팀에서 비타민B12의 혈중농도가 낮으면 뇌의 용적이 줄어든다고 밝혀 비타민B12에 대한 엄청난 관심이 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치매에 좋은… 무슨무슨 약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최근 신경학(Neurology)에 따르면 비타민 B12나 엽산이 노령층의 기억력 감퇴를 막는데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단, 비타민 B12 부족이 비율상으로는 낮지만 치매의 한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유형의 치매의 경우는 비타민 B12의 근육주사를 통해 일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야 라고 물으신다면, 무언가 자신의 기억력이나 인지력에 의심이 드신다면(혹은 주변에 다른 사람이 갑자기 그런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받아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치매에 좋다는 약,,, 좋다는 음식을 돈들이고 시간 들여서 드시는 것보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어찌 보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보다 보니 관련 광고로 도배가 되어있어, 혹시나 싶어 포스팅을 합니다.
치매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비참한 형태로 망가뜨려버리는 질병입니다. 그 공포심을 이용한 마케팅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7년부터 치매 국가책임제가 시행되었고, 2020년부터 9년간 2,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기진단, 예방, 치료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만, 아직 많이 미흡하고,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정에 치매 환자 한 분 계시면 온 가정이 정신적으로, 금전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더군요.
우리 사회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습니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질병은 알려진 것만 약 80여 가지라고 합니다. 일부는 어느 정도 치료가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치매는 아직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질병입니다.
조심하는 것 밖에는(조심해서 피해질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방법이 없는 듯합니다. 어서 치매가 정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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