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에 대한 포스팅만 두번째네요.
그날그날 기분 내키는 대로 포스팅을 하다보니….
사회 초년생들이 최소 천만원 이상하는 새차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워서, 혹은 운전이 미숙하여 새차를 사서 여기저기 긁고 다니느니 중고차를 사서 범퍼카처럼 운전연습을 할 겸. 혹은 세컨카로 중고차를 많이 구매하더군요.
가격이 새차에 비해 부담이 덜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괜히 중고차 샀다가 수리비가 더 드는 것은 아닌지 이런저런 걱정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첫 차를 중고로 사서 몇 년 잘 타다가. 누나 장보러 다니라고 줘 버린 후 새차를 샀었는데요.
중고차를 살 때 이것저것 확인해야 할 사항도, 살펴봐야 할 사항도 참 많습니다.
차량적인 부분(침수, 도색, 사고이력, 고장유무 등)이야 워낙 글들도 많고하니, 차량 자체보다는 그 외 중고차 구매시 확인해봐야 할 사항과 요즘 미끼 혹은 허위매물이 많던데 실매물인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 중고차 구매시 확인해야 할 것들
1. 예산을 확인할 것.
중고차를 구매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경제적인 부분일 것입니다. 신차는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부담이되니,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일텐데, 대부분 중고차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간과하시는 부분이 보험과 취등록세 및 내차를 만드는 비용입니다.
자동차 구매 예산을 5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중 실제 차를 구매하는 비용은 300만원 선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나머지 비용은 보험(첫 보험이라면 상당히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각종 취 등록세, 내 차를 만드는 비용(각종 수리비, 인테리어 용품, 익스테리어 용품)까지 고려하면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후배들이 첫 차를 살 때 그렇게 얘기를 해 줬음에도, 예산에 딱 맞춰서 차를 산 후 허리띠를 졸라매고, 비용에 허덕이더군요. 사람 마음은 간사한지라, 실제 500만원의 예산을 잡았다 할지라도 막상 차를 사려고하면 대부분 카드를 이용하거나 지인(보통 부모님)에게 손을 벌려 더 비싼 차를 구매하게됩니다. 제가 본 사람 10명 중 7명은 이런 루트를 밟더군요.
예산을 꼼꼼히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2. 자동차 이력을 꼭 확인할 것.
중고차를 구매하려면 개인 직거래나, 딜러를 통해 구매를 하게 될텐데, 개인이나 딜러나 차를 팔아야 하는 입장이므로, 차의 단점에 대해서는 얘기해 주지 않습니다. 딜러를 통해 구매를 하게 된다면 개인 명의로 되어 있는 차량인지, 상사에 등록된 차량인지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자동차등록증을 확인하여 차 명의가 누구에게로 되어 있는지, 압류나 저당잡힌 것은 없는지, 확인하시고, 혹 압류승계를 명목으로 인감증명서 등을 요구한다면 그냥 나오시는게 좋습니다.
또한 렌트나 침수 등의 사고이력 조회는 필수(카히스토리 홈페이지 조회)이니,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개인간의 직거래의 경우에는 자동차 등록지의 시군구청을 방문하면 자동차등록원부를 확인해 볼 수 있으니 필히 확인을 권해드립니다.
3. 매매상 구매시 매매업체 및 딜러 확인.
매매상을 통해 중고차를 구매시, 상사소속의 직원인지 확인하고(종사원증 보유여부), 계약을 체결할 때는 반드시 관인 계약서로 계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계약시 딜러분께서 구매하시면 이러이러한 것 해드릴게요(서비스, 보증)라고 하면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게 좋은 거라는 말 따윈 믿지마세요.
4. 차를 보러갈 땐 꼭 차를 잘 아는 사람 동행 필수.
차에 대한 지식이 많다면 상관없겠지만, 차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차량을 보러 갈 때 꼭 차를 잘 아는 사람을 동행하세요. 밥을 사주던 술을 사주던, 용돈을 주던 차에 대한 지식이 있고, 차를 운행하고 있는 사람과 동행하시길 권합니다. 물론 대부분은 지인과 함께 가겠지만, 그래도 노파심에……. 술값, 밥값 정도 쓰는게, 차를 잘못 샀을 때에 비하면 엄청 저렴합니다. 꼭 지인과 함께 가시길 권합니다.
* 자동차 실매물 확인
가짜매물, 허위매물, 미끼매물 등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물론 최선을 다해 최소한의 마진으로 좋은 차를 고객분들에게 소개해주시는 좋은 딜러분들도 있지만, 안 좋은 인식도 많은 편입니다.
힘들게 시간빼서 차를 사러 갔는데 봤던 매물이 없다면서 다른 매물로 유도한다던지 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보니 인식이 안 좋아진 것인데요, 국토교통부에서는 늦은감이 있지만,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와 협업하여 자동차 365라는 홈페이지를 올해 10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매물로 나온 자동차의 번호판을 입력하면 실제 보유업체 및 전화번호, 자동차의 기본정보, 차량의 매도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상세정보와 차량의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자동차 온라인 등록, 발급서비스
– 자동차 등록비용 조회
– 자동차 이력조회
– 자동차 검사안내
– 자동차 폐차안내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를 살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이 정말 많지만 자동차 자체에 대한 내용보다 미리 알고 있으면 좋을 듯한 사항을 포스팅해봤습니다. 좋은 차 구매하셔서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