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형이 갤럭시 노트 10+ 5G로 폰을 바꿨다며 자랑질을 했습니다. 전 아직 노트 9를 모시고 살고 있는 중이고, 폰은 시간만 잘 맞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으므로(전화가 안 울려요…ㅠ.ㅠ) 뭐 많이 부럽고 하진 않습니다.
5G, 4차 산업혁명이란 얘기들을 언론에서 많이 합니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서 이것들을 피부로 확 느끼기에는 아직 조금 이른 듯합니다. 5G란 무엇인지, 5G와 4G는 무엇이 다른지 우리 생활은 어떻게 달라지는지와, 가장 관심 있어하시는 통신사별 요금제도에 대해 소개해 볼까 합니다.
♠ 5G(5th Generation)
* 5G란
5세대 이동통신기술로 기존 4g LTE(Long-Term Evolution)에 비해 빠른 속도로 데이터의 전송 속도를 자랑하며, 모든 것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입니다.
1세대 – 아날로그 방식 (음성통화)
2세대 – 디지털 방식 (통화품질의 향상, 문자와 사진 전송가능)
3세대 – 스마트폰의 등장(영상통화, 인터넷, 어플)
4세대 – LTE, 획기적인 속도 개선(실시간 방송 등)
5세대 –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으로 인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IoT(사물 인터넷)의 활용 즉 엄청 빨라지고 렉이 없어지며 사물 간 연결의 경계가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냉장고, 티비, 에어컨 등)
한국은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달성하였습니다.
* 5G 시대 달라지는 것들
아직은 5G 시대의 초창기이기 때문에 어떤 양상을 띄게 될지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조금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비약적으로 발전한 통신 속도로 인하여 산업 기반, 생활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4G가 스마트폰 중심의 기술이었다면, 5G는(물론 스마트폰에서의 변화도 일겠지만) 모든 사물들이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정부 및 기업에서는 5G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솔직히 기대가 되기도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산업혁명 시대와 마찬가지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아직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기에 어떤 양상을 띄게 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방향을 잘못 잡으면 엉뚱한 곳에 도착해 있게 될 테니까요. 부디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 통신사별 5G 요금제 및 영업이익.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입니다.
* KT
* SK
* LG
과연 이걸 비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너무 비쌉니다. 아직 제대로 통신망이 깔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시해 두고 사용자들에게 요금을 받아 통신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예전 통신요금 인하를 요구했을 때, 통신사들이 늘상 하던 말이 기지국 설립과 유지보수 핑계를 대며, 인하를 거부했었죠.
* 통신 3사 영업이익.
한창 5G 폰 출시와 경쟁이 심했던 2019년 2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을 살펴보겠습니다.
통신 3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SK 3228억 원, KT 2882억 원, LG유플러스 1486억 원입니다. 이 수치가 전년 대비 각각 6.95% , 27.8% , 29.6% 줄어든 수치라고 합니다.
2분기 통신 3사가 전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총 2조 1000억 원을 투입하고, 마케팅 비용만 2조 50억을 투입했습니다. 불법 보조금으로 공짜폰을 풀고, 현금을 지급하는 등 자사로 5G 고객을 유치하려고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인 것이죠. 이 비용은 모두 소비자가 낸 돈입니다. 돈은 소비자가 내고, 생색은 통신 3사에서 내는 것이죠.
소비자가 100만 원이 넘는 폰을 공짜로 준다는 것은, 그 비용을 다른 누군가가 부담한다는 것이죠. 일명 호갱님께서.
쓰다 보니 갑자기 열이 화악 오르네요. 더 열 받기 전에 이만 끝맺어야겠습니다.
우리나라의 5G의 발전과 단통법의 개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