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습니다. 뭐… 음력으로 따지면 아직 새해는 아니지만, 2020년이 되니, 그냥 경자년 새해가 밝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황금 돼지띠, 흰 쥐의 해 등 십이지신을 상징하는 색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전 십이지신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하기는 했지만, 흰 쥐가 가지는 의미를 재미 삼아 살펴보면서, 다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2020 경자년 왜 흰쥐일까?
일전 포스팅에서 천간과 지지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동물의 색은 그 중 10개의 천간에 의해 결정됩니다.
천간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로 이루어지는데요. 보시기 쉽게 이전 포스팅 중 색에 관한 부분만 가져와 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각각의 천간마다 상징하는 색상이 있습니다.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의 해라고 불렸는데, 기해년의 천간인 기자가 노란색을 상징해서 황금 돼지의 해라 불렸고, 2020년 경자년은 흰색을 뜻하는 경자가 붙으므로, 경자 천간에 자자 지신을 쓰므로 흰 쥐의 해가 되는 것입니다.
▣ 흰 쥐의 의미
쥐는 지저분하고, 페스트 등의 각종 전염병을 옮기는 동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흰 쥐가 가지는 좋은 의미와 안 좋은 의미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쥐에 대해 해석한 것이므로, 그냥 재미로 보시면 될 듯합니다.
* 긍정적 의미
– 쥐는 3일을 굶으면 죽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상 먹이를 찾아다닙니다. 이런 모습이 부지런함을 상징
– 부지런히 음식을 모으는 것은 부를 지킨다는 의미도 있음
– 인내심과 생활력이 강한 동물로 인식됨
– 새끼를 많이 낳아 다산의 상징으로 알려짐
– 좌우를 구별할 줄 알며, 기억력이 뛰어나 영리함을 상징
– 십이지신은 동물의 발가락 수에 따른 음과 양에 따라 순서가 정해졌는데, 쥐는 앞발의 발가락이 네 개, 뒷발의 발가락이 5개로 음과 양을 모두 가지고 있어 음양의 조화를 이룸을 상징(십이지신은 발가락 수에 따라 음양이 교차)하는데 우리나라 및 동양의 문화권은 음양의 조화를 상당히 중시해서 발가락이 짝수와 홀수인 쥐가 가장 먼저 자리를 차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흰 쥐는 쥐들의 우두머리로써, 풍요와 기회, 지혜로움 등을 상징합니다.
또한 꿈에서 흰 쥐를 보면 태몽으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아이가 태어날 꿈이라고 하며, 해석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꿈속의 쥐는 재물, 기회, 등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 부정적 의미
– 행동이 경망스럽고 성질이 급함
– 병을 옮김
– 인간의 양식을 축냄
새해를 맞아 부정적 의미를 자세하게 쓰는 것은 적절치 않은 듯하여 부정적 의미는 이 정도로만…..
쥐는 실험용으로 사용되면서 인간의 건강에 엄청난 공헌을 함에도 인식 자체는 좋지 못한 편입니다. 뭐. 대부분의 쥐들은 식량을 훔쳐가고, 병을 옮기니…….. 사람 입장에서 보자면 좋아할 수가 없겠네요.
참고로,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흰 쥐의 눈이 붉은색을 띄는 이유는 흰 쥐는 흰 토끼와 마찬가지로 돌연변이의 일종으로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지않아, 홍채가 투명하다고 합니다. 눈 속에는 수많은 혈관들이 있는데, 혈관속의 혈액이 투명한 홍채를 통해 밖으로 비치기 때문에 붉은 색 눈을 띈다고 하네요.
이상 경자년을 맞아 쥐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는데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고,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드립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