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 열풍, 흑당이란, 백설탕, 흑설탕, 흑당 제조 방법, 설탕과 건강.

최근 흑당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흑당 관련 제품들을 내어놓고, 건강한 단맛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흑당의 제조과정과 설탕과의 차이점, 흑당이 과연 건강에 좋을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설탕과 흑당의 제조과정

설탕은 보통 사탕수수나 사탕무,  사탕옥수수 등의 즙을 정제해서 만들어집니다.

제조과정은

1.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 사탕옥수수, 사탕무 등의 즙에서 침전물을 제거

2, 가열하여 수분을 제거하고 결정을 만듦

3. 원심분리기를 통해 당밀과 원당을 분리

4. 원당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탈색하여 백설탕을 생산.

위 과정에서 원심분리를 덜하거나, 생산된 백설탕에 당밀을 첨가하면 흑설탕이 됩니다.

흑당은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설탕의 원료가 되는 즙을 끓여서 흑빛이 나올 때까지 졸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흑당과 흑설탕은 다른 제조과정을 거칩니다.

혼용해서 쓰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제조과정에서 보듯이 다른 녀석들입니다.

정제당이 아니므로 당밀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 칼륨, 철분 등의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건강에 더 좋다는 논리인 것입니다.

˙ 우리나라의 설탕.

문헌에 따르면 BC 400년 전부터 인도에서는 설탕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관련 문헌에 설탕에 관한 일화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알렌산더 부하 한 명이 사탕수수의 존재를 알렉산더에게 보고했다는…..)

산업혁명 시기 이전에는 설탕은 사치품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음식을 보존시키거나 약재로 사용되는 등 감미료보다는 다른 역할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산업혁명 시기를 거치고, 식민지 지배 등이 활발해지면서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설탕의 높은 칼로리로 인해, 값이 싸진 설탕이 식사 대용으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한 예로, 홍차에 설탕을 넣어 먹는 것이, 노예들에게 지급되었던 싸구려 홍차의 떫고 쓴 맛을

중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급되었던 설탕의 너무 단 맛을 중화시키기 위해

홍차를 넣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많이 값도 싸지고 보편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 혹은 통일 신라시대 처음 전해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발견된 문헌적 기록은 없는 상태이며, 고려시대 처음 문헌을 통해 관련 기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인로의 파한집이 최초의 기록)

조선시대까지도 사탕은 왕실에서도 자주 접할 수 없는 사치품으로 여겨졌습니다.

왕이 신하에게 하사품으로 내리기도 하고,

조선왕조실록에, 세종대왕의 정실 소헌왕후가 병이 나서 설탕을 먹고 싶어 했었다는 기록과

후에 문종이 설탕을 구해 어머니의 영전에 받치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조선 초기까지는 귀한 감미료였습니다.

이후 조선 중기를 거치면서 중국을 통해 수입하여,

상류층의 약재와 사치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중국 같은 경우는 아열대 기후인 장강 이남 쪽에서 사탕수수의 재배가 가능하여

비교적 일찍 일반화가 되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적인 특성으로 인해 재배가 어려웠습니다.

단 맛을 내는데 주로 꿀과 조청이 사용되었으며,

1900년대 들어 설탕의 보급이 시작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흑당은 설탕보다 몸에 좋을까?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아 칼륨, 칼슘, 섬유소,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이 양은 지극히 소량이며,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기에 불순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뭐가 포함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이죠.

최대 생산지는 인도이며 남미나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과정이 그리 위생적이진 않습니다.)

정제되지 않아 당밀이 포함되어 있어 특유의 향미가 있습니다.

결론은 흑당은 조금 더 향미가 풍부한 설탕이다입니다.

설탕에 비해 엄청난 효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 나쁜 것도 아닌…

보통 흑당 음료 한 잔에 평균 41.6그램의 당류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식약처의 일일 권장량이 100그램이니까 두 잔이면 하루 권장량을 대부분 채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설탕이 몸에 안 좋은 감미료인 것은 아니지만, 많이 먹을 경우

충치, 비만,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됩니다.

설탕의 칼로리가 비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는 않지만, 설탕은 입맛을 돋우어,

식사량을 늘려주고, 인슐린 수치를 높은 상태로 유지하여 항상 높은 식욕을 유지하게 합니다.

이것이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죠.

설탕의 치사량이 한 번에 2KG이라니까,,,,, 많이 먹으면 죽긴 하겠네요.

마케팅 방향을 건강한 단 맛이라 잡았을 뿐 실제 건강에 좋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흔히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 말을 하는데,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될 듯합니다.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업체들의 광고처럼 일반 설탕에 비해 영양소가 엄청 풍부하거나

그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맛있게 먹더라도 알고 먹자는 게 오늘의 포스팅의 결론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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