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신용카드 사용시 주의 사항, 원화 결제 차단, 해외 축입국 정보 활용 동의

2010년 12,488,364명이던 해외여행을 하는 국민의 수가 2018년 28.695.983명으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인데요. 올해는 아직 정확한 통계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3,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통계청 통계치)

출처 : 통계청

일전 해외 여행시 휴대품 한도에 대해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해외 신용카드 사용시 주의사항

세상이 많이 좋아져서 이제는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서 신용카드의 사용이 가능해진 세상이 왔습니다.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분실의 우려, 사용상의 편리함 등의 이유로 해외여행에서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잘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이 되는 신용카드의 몇 가지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카드복제 조심

뉴스나 신문 각종 블로그며 카페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은 많이 접하셨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야 영화 <와일드카드>에서 나왔던 대사처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위로는 북이 있으며, 곳곳에 cctv가 있어 신용카드 불법복제가 덜하지만, 해외의 경우 꽤나 많은 빈도로 신용카드 복제 관련 범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1. 귀국 후 해외 카드 사용을 정지.

귀국 후 해외 사용을 막으면 카드 복제로 인한 사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에 출국할 때는 풀어줘야겠죠. 좀 귀찮지만, 카드 복제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것이 귀찮다면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해외 출입국 정보 활용 동의 서비스 이용 – 카드사와 출입국 관리 사무소간 정보 공유로 국내에 있을 시 카드사는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에 대한 승인을 거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미 내 정보는 내 것이 아니란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으므로, 이 서비스를 이용해도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드사별로 앱이나 인터넷 홈페이지 콜센터를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2. 해외에서 ATM기기 이용시 은행을 이용.

좀 번거롭게 귀찮더라도 은행을 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물론 은행이라고 완벽히 안전한 건 아니지만…….) 관광지 길거리의 ATM기는 많이 위험합니다. 치안이 안 좋은 곳의 길거리 atm은 내 카드를 복제해 주세요라고 외치는 것과 같습니다.

3. 신용카드 모바일 앱을 설치

좀 귀찮더라도 모바일 앱을 설치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분실이나, 카드 복제가 우려될 시, 콜 센터에 전화하고, 앱을 찾아 설치하다 보면 늦을 수 있습니다. 미리 앱을 깔아 두셨다가, 카드 분실이나 복제 인지 시 바로 카드 정지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카드 정보를 확실히.

1. 뒷면 서명

우리나라는 뒷면의 서명을 확인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외국의 경우 서명 확인이 꽤나 빈번하니, 서명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분실시에도 본인의 사용이 아닌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도구가 되므로 반드시 서명 확인

2. 여권과 카드의 영문이름 일치 확인

그런 경우는 별로 없지만 간간히 불일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부분을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가끔 불일치 문제로 해외에서 카드 사용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IC칩 비밀번호 설정여부 확인

국내에서야 IC칩의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없지만, 해외에서는 종종 해당 번호를 요구합니다. 카드를 만들 때 보통은 카드 비밀번호와 같게 설정을 해주지만. 간혹 안 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4자리로 되어있지만. 해외에서는 6자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XXXX00 이 비밀번호가 됩니다. 기존 비밀번호에 0 두 개를 붙이면 됩니다.

* DDC(Dynamic Currency Conversion)확인

DDC란 간단히 말하면 해외에서 물건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원화로 결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 우리나라 선진국, 해외에서도 원화 결제가 되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게…. 엄청난 꼼수가 숨어있는….. 카드사에만 좋고 소비자에게는 엄청난 손해가 되는 제도입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자주 다녀보신 분들은 해외에서 카드 사용 시 꼭 현지 통화로 결제를 합니다.

정말 단순화해서 말하자면 현지통화로 결제를 하면

현지통화 – 달러 – 원화의 결재 방식을 거친다면

원화로 결제를 하게 되면

원화 – 현지통화 – 달러 – 원화의 과정을 거쳐서 이중 환전. 이중 수수료를 물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3~12% 이상의 수수료가 더 부과되기도 합니다.)

2018년 7월 4일부터 해외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가 시행되었지만, 카드사에서 이런 제도를(자신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알아서 해줄리는 없습니다. 꼭 확인하시고, 미리 서비스를 신청해 두시고 확인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자세히 들어가면 별의별 용어가 다 등장하고 복잡하게 되어 있으므로, 걍 무시하고 무조건 차단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해외 직구를 할 때 필요한 경우가 간혹 있지만, 필요하면 그때 이용하면 됩니다. 그냥 DDC차단.

그 외에 출국하기 전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중 어떤 카드가 더 혜택이 많은지 따져보는 게 좋지만… 개인적으로 어마어마한 차이는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패스하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혜택을 따져 보는 것도 좋을듯하고….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분이라면 신용카드를 하나 만드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좀 번거롭겠지만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를 만든 후, 그날그날 필요한 만큼만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서 돈을 넣어 사용한다면 잃어버리거나, 소매치기를 당한다거나, 카드 복제를 당해도. 그리 큰 타격은 없으나.. 가장 큰 문제는 환불 문제와(체크카드 환불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종종 상황에 따라 있습니다.) 신분 증명이 필요한 경우와 귀찮음이겠죠.

이상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 대한 포스팅이었는데요, 알아둬야 하는 것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은데… 이런 것까지…. 하실 수도 있겠지만.. 즐거우려고 가는 해외여행이 크다면 클 수도 있지만 작다면 작은 이런 일들로 망치는 것보단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미리미리 챙겨두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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