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 건강검진, 진료, 예방접종 이력을 한 번에, 나의건강기록, 마이데이터란.

 요즘은 은퇴한 60대가 경로당에 가게 되면, 커피 심부름도 해야 하고, 각종 잡일을 해야 하는 막내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대한민국의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출처 : 지표로 본 우리나라 홈페이지.

 통계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 83.3세입니다. 

 1999년 생의 기대수명이 75.5세였는데, 2019년 생의 기대수명은 83.3년 인 것이죠.

출처 : 지표로 본 우리나라 홈페이지.

 대한민국은 건강에 대한 염려증이 OECD 국가 중 상위권이라는 재미있는 지표가 발표된 적도 있는데요. 

 오늘은 예방접종(질병관리청), 진료이력, 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 투약정보(건강보험심사평가원)등 각기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나의 건강기록 앱에 대해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데이터란. 

 나의건강기록 앱은 개인 주도로 자신의 건강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원하는 대상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마이 헬스웨어 플랫폼의 일종인데요.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의 시발점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본격적으로 나의건강기록앱을 소개해드리기에 앞서 마이데이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인터넷 사이트를 가입하거나, 어플에 가입할 때, 신용카드를 만들 때 

“개인정보 이용과 수집에 동의하라”

라는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를 하셨을 겁니다. 

 개인이 어딜 가고, 어떤 물건을 사고, 어떤 카드를 만들고,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며, 대출은 얼마이고, 나이, 성별, 등의 개인정보는 따로 보면 별 것 아닌 데이터 일 수도 있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돈이 되는 어마어마한 정보입니다. 

 그래서 이 정보를 타사에 공짜로 넘겨주지 않죠. 무단으로 이 정보를 유출해서 문제가 되기도 했구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개인이 구매, 이동, 검색 등등의 정보를 제공) 돈은 왕서방이 버는(이 개인 정보들을 이용하여 마케팅 포인트를 잡고, 상품을 개발하고, 상권을 분석 하는 등의 활동, 심한 경우에는 개인정보를 팔아먹기도 했죠.) 형태였습니다. 앞으로도 이 부분은 크게 변할것 같지는 않네요. 

 얘기가 잠시 샜는데,  마이데이터는 간단하게 말해, 

 내 데이터의 주인은 나이므로, 내 마음대로 활용하겠다.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내가 주인이지만, 내 맘대로 팔지 못했잖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어플을 가입하거나, 특정 사이트에 가입하면 쿠폰을 주거나, 포인트를 받으셨을 테니, 알게 모르게 내 개인 정보들을 판매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마이데이터에 대해 간단하게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만일 멜론에서 음악을 듣는데, 스포티파이로 바꾸게 된 경우, 현재는 내가 자주 듣는 음악들, 내가 좋아하는 노래 취향에 대한 데이터가 멜론에는 있지만, 스포티파이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겠죠. 

 이 정보들을 스포티파이에게 줘라라고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스포티파이는 그 정보들을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주겠죠.

 물론, 극단적인 예고, 이렇게까지 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엄청나게 많지만, 이런 개념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편하실 듯 하네요. 

데이터 3법마이데이터 추진 방향.

 마이데이터는 2020년 8월 시행된 데이터 3 법에 시행되면서 법적 근거가 어느 정도 마련되었는데요.

출처 : 정책위키. 토스 피드 중.

 정부에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허가제로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마이데이터는 의료분야, 금융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210401 (보도참고) 마이데이터 준비상황 점검회의 개최_배포.hwp0.39MB

출처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위 파일은 2021.8.4 본격 시행될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준비회의 보도자료인데, 보시면 정부에서 어떤 방향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 중인지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갈거라 생각합니다. 

 잠깐만 소개해드린다는 것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앞으로도 마이데이터는 계속 언급될 듯 하니, 추후 좀 더 자세하게 정리를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나의건강기록.

 나의건강기록 앱은 정부에서 만든 어플로,

출처 : 정책브리핑.

 현재 건강보험공단의 진료이력과 건강검진 이력,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투약 이력 등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정보 제공기관의 규모나 디지털화 수준을 고려하여 순차적으로 항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2021.4.10 기준)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스토어) 기기만 이용 가능하며, 아이폰(앱스토어)의 경우 준비 중이라고 하니, 곧 출시될 듯하네요.

? 구글플레이스토어 나의건강기록 어플 다운로드 바로가기.나의건강기록 – Google Play 앱언제 어디서나, 나의 건강기록을 한눈에! ▶ 병원(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이 궁금할 때 ▶ 의료기관 및 약국을 방문한 기록이 궁금할 때 ▶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일반검진, 암play.google.com

 건강검진(일반검진, 암 검진 등)의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예방접종 , 약국 및 의료기관 방문 기록,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고, 걸음, 체중, 혈압, 혈당 등의 건강관리 메뉴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나의건강기록+리플릿.pdf4.61MB

 위 파일은 나의건강기록 앱을 홍보하는 리플릿인데, 보시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 만든 앱답게 아직은 오류도 조금 있지만, 피드백은 꽤나 빠른 편이며, 회원가입 절차 및 로그인 방법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디지털원패스로 로그인이 가능하며, 진료이력은 현재의 시스템상(의료기관 이용 시 청구 과정을 거쳐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진료 기록을 불러오는 시스템) 약 2개월 이후에 조회가 가능합니다. 

 마이데이터에 대해 소개하느냐고 포스팅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있네요, 자세한 사용법은 조만간 다시 한 번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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