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초기증상과 통풍에 좋은 음식, 피해야 할 음식. 퓨린과 요산.

바람이 불어와 부딪히기만 해도 망치로 맞은 듯한 통증을 안겨준다는 통풍

며칠 전 술을 엄청 좋아하는 친한 형이 통풍 판정을 받았다며, 당분간(?) 술을 안 마시겠다고 하더군요. 아파 죽을 거 같다면도 술을 끊는다는 얘기는 절대 안 하는 걸 보면 아직은 살만한가 봅니다.

나이를 한 살 두살 먹다 보니 주변에 통풍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통풍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풍 환자수

본격적으로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통풍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수가 얼마나 되는지 먼저 알아봤습니다.

마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통풍 통계를 발표한 자료가 있어 가져와 봤습니다.

출처 :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통풍을 앓고 있는 환자수는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19년 기준 462,279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폐경기 이전에는 고요산혈증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통풍이란

통풍(痛風, gout)은 요산이 체내에 축적되어 생기는 질병으로 한자에서 보듯이 통증 통, 바람 풍,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병입니다.

여러 이유로 인해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 부위에 쌓여 바늘 모양으로 결정화되는데 이것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백호역절풍이라고 하여, 호랑이가 깨문 듯이 아픈 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보통 발가락부터 시작하며 요산은 퓨린이 분해되고 남은 물질인데, 퓨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체내의 요산 역시 증가하게 되어 통풍을 불러일으킬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퓨린에 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퓨린의 대사 후 생긴 찌꺼기인 요산이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통풍의 증상

통풍의 종류 혹은 증상은 크게 4단계로 나뉘게 됩니다.

1. 무증상 고요산혈증

–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된 상태이지만, 통증은 없는 상태

– 환자의 95%는 평생 증상이 없음

–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 필요

2. 급성 통풍성 관절염

출처 : 보건복지부

– 급성 통풍은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발생

– 30대~50대 사이에 자주 발생

– 대부분 첫 번째 발가락에서 주로 발생

– 보통의 경우 밤에 발생하며,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동반

– 가벼운 경우 금방 사라지지만, 심할 경우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함.

3. 간헐기 통풍

– 급성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

– 대부분 두 번째 발작은 6개월~2년 사이에 발생

– 두 번째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일부 있음

–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발작의 빈도와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음

– 여러 관절을 침범

4. 만성 결절성 통풍

– 간헐기에 치료하지 않을 시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

– 관절염과 혼동되는 경우도 있음

– 체내에 요산이 축적

– 연골, 인대, 연부조직, 활막 등 다양한 부위에 나타남

–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겨 불구를 초래할 수 있음

– 피부에 궤양이 생길 수 있으며, 감염을 일으키기도 함

통풍은 일반인에 비해 대사 증후군이 동반될 가능성이 2배 정도 높으며,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신장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의 진단과 치료

통풍의 진단

통풍의 진단은 증상의 발생 시기, 부위, 가족력, 과거 병력, 통증 정도, 등의 요인들을 고려하여, 혈액 검사, 관절액 채취, 초음파, CT 촬영 등의 과정을 거쳐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

1.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한 약물요법

관절 발작의 빈도가 낮고 통풍 합병증이 없다면 비약물요법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관절의 손상, 통풍결절, 요로 결석 등이 이미 온 경우 요산 저하제를 통해 치료하며, 장기간 복용하면서 관찰

2. 식생활 개선

   퓨린과 음식

퓨린이란

퓨린(purine, C5 H4 N4)은 1899년 에밀 피셔가 처음으로 합성에 성공한 유기 화합물입니다. 보통 통풍이 있으신 분들이 퓨린이 함유된 음식을 절대 입에 안 댄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퓨린은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대부분의 음식에는 퓨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 술, 특히 맥주

– 조개, 고등어, 새우, 정어리, 멸치, 육류의 내장, 고기 국물

– 기름진 음식, 과당,

퓨린이 적음 음식

– 계란,

– 곡류, 치즈, 우유 등

비타민 C는 요산 배출을 도와주어 혈청 요산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은 대사성 질환이기 때문에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이요법

출처 : 전남대병원 홈페이지

식이요법 관련하여 전남대병원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요약하자면, 예전에는 단백질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었지만, 효과는 미비해, 최근에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 당뇨식, 저지방, 저염식 등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병원마다 권하는 음식이 다르기도 합니다. )

그러니까 결론은

–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필수(식이요법)

– 맥주를 비롯한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음

– 비타민 C 섭취

– 물을 많이 마시기(하루에 10잔 이상)

– 지금 통증이 없어도 꾸준히 약을 섭취

– 식생활 조절, 체중 유지,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 필수

– 주기적인 요산 수치 확인

정도가 되겠습니다. 통풍에 좋은 기능성 식품, 좋은 음식 등이 인터넷을 통해 떠돌아다니고 있던데, 통풍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병이며, 당뇨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병입니다. 이 글도 인터넷을 통해 보시겠지만, 통풍 증상이 있으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위에 간헐기 통풍에서 알 수 있듯이 특별한 증상이 없는 기간이 꽤나 길어서 그냥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잘못하면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이상 통풍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모두 통풍 조심하시고 건강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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