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릴 오일 인지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효능에 대해.

일전 크릴 오일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면서, 크릴오일을 만드는 과정과 기능성 식품 등재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인지질은 잠시 언급하고 넘어갔습니다.

최근 일부 크릴 오일 제조사들이 인지질을 강조하면서 인지질 함유량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있더군요. 이 말은 인지질을 먹는 것이 몸에 좋다라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인데, 과연 인지질이 몸에 좋은 것인지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며, 저보고 명확한 실험결과를 대라고 하면 못합니다. 전문가들도 현재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인데, 저 같은 하꼬 블로거에게 그런 능력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다만,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끄적여봅니다.

   인지질이란

일전 크릴오일 관련 포스팅에서 크릴 오일이 기능성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얘기를 하며, 인지질에 대해 잠시 언급했었습니다. 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해서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 섣부른 판단이겠지만, 현재의 기술로는(미래에 기술이 더 발전하면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인지질은 (phospholipid) 생체막의 주요 성분으로 인을 포함하고 있는 지질의 일종입니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 유화제이며, 인산기와 지방산을 가지고 양친매성을 띄고 있으므로, 계면활성제와 유화제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크게 포스파티딜콜린, 포스파티딘산,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에탄올아민으로 나눌수 있으며, 인지질은 혈액순환 개선, 두뇌영양공급, 콜레스테롤 조절등의 기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출처 : 기능성 인지질의 효소적 합성과 식품 소재화 연구 중.

위 사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국책 과제를 고려대학교에서 수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한 것입니다.

대략 220페이지 분량의 논문으로, 기능성 인지질을 효소를 통해 생성해내는 것과 시판 lyso레시틴, 기능성 pc유화물, lpc유화물 등에 대한 비교 자료가 있고, 제목과 같이 인지질을 효소를 통해 합성하여, 식품 소재화를 연구하는 내용입니다.

해당 논문이 궁금하신 분은 검색창에 기능성 인지질의 효소적 합성과 식품 소재화 연구를 검색하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 논문을 잠시 소개드린 이유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인지질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 나라는 조금 늦어서 얼마 전부터 해당 연구를 시작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복합인지질

미국의 경우 1972년부터 미 분자생물학연구소(Medical Research Council Laborary of Melecular Biology), 국가건강연구소(NH), 국립 암연구소(NCI)등을 통해 복합인지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건강신문을 통해 발표된 내용입니다.

출처 : 건강신문.

그 아래로 복합인지질이 상당히 중요하다. 세계 각국에서 연구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복합인지질을 이용한 메디컬푸드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정도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 기사를 소개해 드린 이유가, 현재 크릴오일 업체에서 홍보 시 사용하는 인지질이 건강에 좋다라는 증거로 내세우는 논문이 위의 논문을 인용한 것이 많더군요.

논문이란 것이 정답인 것도 아니고(틀린 논문도 상당히 많죠.) 제일 재미있는 사항은 위의 논문의 복합인지질은 콩, 견과, 브로콜리 등에서 추출한 것을 가지고 실험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위 논문의 결론은 콩으로부터 추출된 인지질 SLC가 대사과정을 거치지 않고, 혈관에 직접 흡수되어 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도입니다.

콩의 인지질이든, 크릴 새우의 인지질이든 같은거 아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효소를 이용한 것과, 화학용매를 이용한 방식의 차이는 일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으니 패스하기로 하고, 위의 논문은 손상된 세포인 암세포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레시틴과 하이폭시아 성분을 인지질에서 추출해 내었다는 내용이며, 논문이 발표된 지 10년 정도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특별한 진척이 있었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결론은..

인지질의 한 종류인 레시틴(Lecithin)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지만, 가수분해하면, 인산, 글리세롤, 지방산이 생성되는데 이는 뱀의 독이나 세균 독소에 함유되어 있고, 적혈구를 용해시키고, 세포를 파괴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인지질은 계란에도 상당량 포함되어 있고, 콩, 견과, 브로콜리 등에도 풍부합니다.

몸에서 생성이 되지 않는 비타민 등의 경우는 영양제 등의 섭취를 통해, 보충해 주는 것이 좋지만….자연 생성이 되는 인지질의 경우는 아직까지 섭취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낸다는 것은 검증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못 찾는 것일수도 있지만 관련 논문이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면, 크릴 오일 업체들이 그 논문을 홍보에 활용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방분해 주사의 경우 인지질이 주 성분이 되기는 하지만, 이 경우는, 주사를 통해 분해하는 것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인지질은 당지질, 콜레스테롤, 단백질과 함께 생체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입니다.

단백질, 콜레스테롤 역시 중요 성분이지만, 음식물 등의 섭취를 통해 흡수가 되며, 몸에서 합성이 되기도 합니다. 백번 양보해서 인지질이 먹는 것으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치더라도… 굳이…..왜…. 견과류나 브로콜리, 계란 등을 열심히 먹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을 위해 고민하는 것은 좋지만 업체의 홍보만 믿지말고, 정확한(?)효과와 부작용 등은 알고 먹자가 결론이 되겠습니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전 절대 크릴오일 효과없으니 먹지 말라는 따위의 얘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그냥 제 생각은 이렇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분명한 것은 인지질의 섭취를 통한 효능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많은 국가에서 인지질을 이용한 메디컬 푸드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일전 크릴 오일에 대한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일부 업체들의 만병통치약 같은 홍보가 아쉬워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제품에 대한 생각을 쓰다보면 제가 생각해도 좀 부정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좋은 제품들이야 굳이 부작용이나 효과에 대해 쓸 필요가 없고, 이건 좀 이상하다 생각하는 제품들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부정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쓸데없이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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