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워낙 좋아하고, 덤벙대는 성격 탓에 커피를 여기저기 흘리고 다닙니다.
커피 얼룩 없는 흰 옷 찾기가 힘들 정도로….ㅠ.ㅠ
그러다 보니 커피 얼룩을 지우는 이런저런 방법들을 알아봤습니다.
커피의 원두는 기본적으로 단백질, 무기질, 카페인, 유기아미노산, 지질, 다당류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커피의 종류에 따라 우유, 시럽, 초콜릿, 크림 등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요즘은 커피에 별의별걸 다 넣어 먹더라구요..
워낙 성분이 다양해서인지 옷에 얼룩이 지면 잘 지워지질 않습니다.
흰 옷에 커피가 떨어졌을 경우 가장 좋은 대처법은, 인지하는 즉시 빨리 제거한다입니다.
묻은 즉시 화장실로 달려가서 시원한 물에 화장실에 있는 물비누로 씻어 주는 게 좋습니다. 이 물비누는 대부분 중성입니다.
커피가 옷과 화학반응을 하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해주시는 게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래도 조금 얼룩이 남았다면,
비싸거나, 아끼는 옷이라면, 미련을 가지지 마시고 인근 세탁소를 찾아가서 전문가에게 상의 하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아래 적어둔 방법을 사용하시다가, 실수를 한다거나, 깨끗이 지운다고 박박 문질러서 옷감이 상하게 하느니 차라리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확실한 방법을 찾는 게 돈을 아끼는 방법인 듯합니다.
아래의 방법은 세탁소에 맡기기엔 뭔가 애매하다 싶을 때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봤습니다.
1. 퐁퐁과 식초 콜라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여 퐁퐁을 묻혀 문질문질 해줍니다.
그 후 다시 식초로 문질문질 해서 잘 말려줍니다.
너무 박박 문지르면 옷감이 상할 수 있습니다.
2. 탄산수
요즘 탄산수를 많이 마시더군요.
냉장고에 탄산수 정도는 많이 가지고 계실 겁니다. 없으시면 편의점이나 슈퍼로…..
탄산수에 5분 정도 얼룩 부위를 담가 두셨다가 빨면 깨끗해집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3. 베이킹소다, 소금, 구연산, 우유, 물파스 등등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험을 해 본 결과, 2번이 가장 무난하고 쉬웠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한 번에 시험해보진 않았지만, 옷에 자주 흘리는 지라 이 방법 저 방법 사용해 본 결과 탄산수가 제일 무난했던 듯합니다.
물론, 저는 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시기 때문에. 이게 무조건 맞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드시는 커피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위의 재료들이 산성을 띄는 것이 궁금해 검색을 해봤는데, 정확한 원리는 찾기 힘들더군요.
커피가 추출되면 보통 ph5 정도의 산성을 띈다고 합니다.
한 세탁 전문가께서 말씀하시길 알칼리성 성분으로 된 세탁세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분도 정확한 원리는 잘 모르셨고요.
추측컨데, 옷에 묻은 커피의 산성과 알칼리 성분이 만나 화학 작용을 하게 되면 옷감의 손상이 오게 되거나 변색을 일으키는 원리인 듯합니다.
커피의 산성을 약한 산성으로 지우는 것은. 유성 페인트를 지울 때 신나를 사용하는 원리와 비슷해 보입니다. 정확한 원리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원리 찾겠다고 인터넷 뒤지는 게 우스워서 십분 정도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저는 옷을 위해서 좋아하는 커피를 포기하느니 흰 옷을 웬만하면 사지 말자로 이미 결론을 내려뒀습니다. 게으른 사람에게 흰 옷은 사치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