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집 이외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입니다.
이런 차에서 냄새가 난다면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게 되죠.
특히 요즘 같이 덥고 습한 날에는 짜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차에서 나는 이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베이크아웃.(Bake Out)
베이크아웃은 보통 새집증후군을 없애는 데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걸 차에서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신차를 구매하면 새 차 냄새가 좋아서, 혹은 신차인거 티내고 싶어서
또는 새차 내장재에 흠집이 생기거나 오염될까 봐 비닐을 그대로 두고
타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제 친구 놈도 새 차사고 비닐 왜 안뜯냐니까 새차 냄새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뭐. 취향이야 다양한 거니 욕만 해주고 취향을 존중해 주기로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이 비닐을 제거해주는 게 좋습니다. 이 비닐에 각종 접착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도 좋지 않고, 새 차 냄새의 주원인이 됩니다.
신차 냄새를 없애려면 먼저 이 비닐을 제거해주고 베이크아웃을 해줍니다.
베이크아웃은 실내 공기 온도를 높여 냄새 분자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내부 자재나
마감자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 차를 햇살이 좋은 곳에 주차시킵니다.
– 창문을 모두 닫고, 차량 공조기, 즉 히터를 내기 순환으로 바꿔주고,
– 온도를 최고로 높여줍니다. 풍량은 최대.
– 더우니까 차는 두고 그늘로 피신해서 담배를 태우시거나, 커피를 드시면서 10분~20분 정도 기다립니다.
– 차로 가서 문을 다 열고 환기를 시킵니다.
–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합니다. 날이 더울수록. 여러 번 할수록 효과적입니다.
이 정도만 해줘도 신차 증후군은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혹 어린아이가 있으시다면 베이크아웃은 필수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이자면 편백나무 수액을 타월에 묻혀 닦아 주는 것도 좋습니다.
2. 편백나무 수액, 베이킹소다
자동차 실내의 내장재들은 대부분이 냄새를 잘 흡수하는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차량 실내는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냄새가 잘빠지지도 않습니다.
편백나무 수액을 분무기에 담은 후 실내세차를 할 때
타월에 뿌려 닦아주면 냄새도 잡아주고 살균, 항균 효과도 있어서
신차 냄새 및 각종 냄새를 잡는데 효과적입니다.
편백나무 수액을 구하기 귀찮으신 분은 집에 있는 베이킹 소다를
물에 잘 희석해서 분무기에 담아 편백나무 수액과 마찬가지로 타월에 묻혀
닦아주어도 냄새를 잡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차에서 담배를 많이 태우시는 분들은 자동차 실내 위쪽 지붕.
뒷유리 등을 닦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니코틴이 어마어마하게 묻어날 테니까요.
3. 각종 민간요법 (사과 반쪽, 커피 찌꺼기, 숯, 향초 등등등)
차량 내 냄새는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해 주는 게 가장 좋습니다. 다 제거를 해주셨다면
사과 반쪽, 원두커피가루, 숯 등을 놓아주시면 이 녀석들이 냄새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단, 실내를 잘 닦아서 냄새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해 주는 게 먼저입니다.
향초를 피워둘 때는 화재를 조심하셔야 하는 건 아실 테고요.
4. 각종 실내세차용품
디테일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서인지 디테일링 용품들을 사용해서
차량 내, 외부를 관리하는 분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좋은 제품도 많고, 워낙 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남들이 좋다는 제품, 업체에서 추천해주는 제품,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제품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가급적 이 제품들을 사용할 때, 중성 제품들을 사용하길 권해드립니다.
제품의 ph테스트를 검색하면 부지런한 디테일러 분들이 테스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차용품들은 화학물질들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규제가 심하지 않은 편이어서인지
장기간 사용했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거기다 위에 언급했듯이 차량 내부는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사용을 하실 때는 성분을 잘 확인하시고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성인들이야 영향이 덜하지만,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신중히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5. 각종 냄새 오염물질 응급처치법
차에 오바이트나, 김치 국물, 액젓, 등등이 쏟아졌을 때의 응급처치법입니다.
가장 먼저 오염물질을 물티슈, 물에 적신 타월 등을 이용해서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무조건 최대한 제거해줍니다.
어느 정도 제거가 되었다면 집이나 근처 슈퍼로 뛰어가 베이킹소다를 들고 와서
오염부위에 듬뿍 뿌려줍니다. 대략 한두 시간 후 청소기로 베이킹소다를
제거해주면 됩니다. 작업을 몇 번 반복해주면 냄새가 차에 심하게
베는 참사는 막을 수 있습니다.
위의 작업 후에
약국에서 파는 알코올이나 편백나무 수액을 뿌려뒀다가 청소기나 타올로 닦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베이크 아웃도 좋고요. 잦은 환기는 필수.
단, 페브 xx 등의 방향제품을 오염부위에 직접 뿌리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방향제품들이 냄새를 덮는 제품들이라 냄새가 섞여 더 역해질 수 있습니다.
이상 차량 실내 냄새 제거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에어컨 냄새를 잡는 방법까지 포스팅을 하려 하였으나,
글이 너무 길어지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야 해서(글로 때우기에는 조금 복잡합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다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