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구취 원인과 제거 방법, 구강세정제 효과?,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이상을 피우는 헤비 스모커에 커피 마니아다 보니 가끔 입냄새에 신경 쓰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입에서 냄새가 나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을 하는데도 본의 아니게 흡연 직후 가까운 거리에 붙어서 얘기를 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담배를 끊으면 간단한 문제인데, 오랜 시간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함께했던 친구를 보내주는 게 쉽진 않네요.

의지가 약한 게 아니라 정이 많아서 그런 걸로 결론 내리기로 했습니다.

자, 그럼 헛소리는 그만하고 입냄새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입냄새 테스트

후각은 예민해서 금세 냄새에 적응을 하여 자신의 입냄새를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손가락으로 목구멍 안쪽에 위치한 혀 부분에 손을 잠시 댔다가 그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한 때 이 방법이 인터넷에서 꽤나 유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방법은 혀 안쪽이 음식물의 통로가 되기도 하고,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 냄새가 안 날 순 없어 자신의 입냄새를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손등에 침을 묻혀 즉시 냄새를 맡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잠시의 창피함은 있겠지만,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솔직히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장 정확한 방법은 병원을 가서 테스터기로 측정해보는 것이겠지만요.

   입냄새, 구취의 원인

1. 구강 내 원인

입냄새는 90%가 구강질환 때문입니다.

충치 – 음식물 찌꺼기가 충치 사이에 끼어 썩으면서 냄새를 유발

보철물 – 치아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 냄새를 유발

잇몸질환 – 세균이 입안의 단백질을 분해해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들어 냄새를 유발

부정교합 – 치아구조상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입냄새를 유발

술 :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아세톤이란 성분이 냄새를 유발

담배 – 타르는 점막과 치아, 혀 표면에 붙어 냄새를 유발. 니코틴의 작용으로 침의 분비가 적어짐

2. 구강 외 원인

–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약, 피임약을 장기 복용 시 입냄새를 유발

– 스트레스가 과도한 경우, 입안이 마르면서, 침의 분비가 적어져 입냄새를 유발

–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체내에 황화합물을 증가시켜 입냄새를 유발.

– 간경화, 만성간염 또는 신장기능 저하도 입냄새 유발.

– 부비동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고름 등이 생성되어 입냄새 유발

– 당뇨병이 있을 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떨어지고 지방대사가 활성화되어

아세톤이 배출되면서 입냄새 유발

– 편도선에 음식물 찌꺼기와 점액 박테리아 등이 뭉쳐서 성생되는 편도결석이 입냄새를 유발.

3, 침이 마르면 입냄새

아침에 일어나면 입냄새가 심해지는 이유는, 자는 동안 침의 분비가 적어져, 입냄새를 일으키는 박테리아들의 수가 급증하게 되어, 입냄새가 발생

.

평소에 박테리아와 침을 함께 삼킨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냄새 제거 및 예방 방법

– 가장 중요한 건 올바른 양치, 한국인의 대부분이 양치를 하는데 30초가 안 걸린다고 하네요.

(설태는 박테리아의 온상이므로 설태제거, 적절한 치실사용, 입천장까지 닦아주기, 등)

–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질환을 예방

–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은 후 녹차를 마시면 녹차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휘발성 물질을 제거,

(녹차의 폴리페놀은 입안 내의 구강미생물을 살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 녹차는 침샘을 마르게 하기도 하니, 자기 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마늘을 먹은 후 우유를 마시면 우유의 아미노산이 마늘의 냄새를 제거

–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 구강건조증을 예방

– 양치질시 사용하는 치약 잔여물이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잘 헹궈주기.

– 자기 전에 꼭 양치질을 하여 밤새 구강내 세균 및 플라그 증식을 억제.

– 당분이 포함된 믹스커피 등은 입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 금연.

–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많이 먹기. 섬유질은 프라그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껌은 침샘을 자극해 침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므로 무설탕 자이리톨 껌씹기.

– 입냄새가 심한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소화기나, 간, 당뇨 등의 질환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강세정제

시중에 많은 구강세정제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는지 기분 탓인지 알아보려 논문도 찾아보고, 각 회사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고 검색도 해보고, 이것저것 몇 시간 동안 찾아봤습니다.

구강세정제를 옹호하는 쯕 입장은 구강 내 세균을 살균하고, 피막을 형성하여 구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었고, 반대쪽 입장은 효과는 5~10분 정도 구취를 가려주는 데 그치며 몇 백 겹 층층이 쌓이는 프라그를 제거하기는 힘들며, 오히려 입냄새와 섞여 더 역한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각자 나름의 근거와 주장을 들고, 실험 자료들을 내놓고 있어, 어느 쪽이 정확한지, 정답인지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마치 커피처럼…… 어떤 논문에서는 커피가 몸에 좋다고 하고, 또 어떤 논문에서는 커피는 몸에 해롭다고 합니다.

위에 잠시 언급한 것처럼 원인이 입냄새의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보니, 구강세정제 한가지만을 두고 효과가 있다 없다를 논하는 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해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상, 입냄새에 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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