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회의 정체, 목적, 활동. 생장의 집
금일 일본의 아베 총리가 내각을 개각했습니다.
20명 중 15명이 일본회의 소속으로 밝혀지면서 일본회의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회의의 탄생 배경, 정체와 목적 , 활동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회의의 탄생
일본회의는 1997년 5월 30일 일본을 지키는 모임과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의가 통합해 만들어졌습니다. 약 4만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약 300명 정도의 국회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우익단체입니다.
그 배후로 생장의집이라는 종교단체가 연관되어 있다는 설도 있으며, 본부는 도쿄도 메구로구 아오바다이에 위치해 있고, 현재 회장은 다쿠보 다다에입니다.
일본의 숨결이라는 기관지를 발견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는 www.nipponkaigi.org 입니다.
생장의집
1930년 다니구치 마사하루가 만든 종교 단체.
토속신앙과 불교, 유대교, 이슬람교, 그리스도교, 심리학, 철학등이 모두 합쳐진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200만명 이상의 신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부는 도쿄 시부야 시부야 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회의의 목적
일본회의가 공식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최종 목표는 제국주의의 부활, 즉 일본 전성기로의 회귀와 천황중심제의 부활입니다.
평화헌법 개정 및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제국주의의 부활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으나, 일본 왕가와의 마찰도 빚는 등의 일련의 사건을 봤을 때 일왕을 신격화하고 있는 일본의 상황에서 천황중심제를 외치는 것은 권력자들이 늘 그렇듯, 명분을 쌓고 민심을 잡기위한 방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듭니다.
⊙일본회의의 활동
이미 일본 내각과 의회를 상당수 장악하고 있으며, 재계, 종교계, 학계 등에 상당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 진행중인 지금 각종 망언을 내뱉고 있는 일본 우익인사들이 대부분 일본회의 소속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의회의 40%인 300명 가량이 일본회의 소속이며, 아베총리, 아소다로, 후루야 게이지, 시모무라 하쿠분, 모리에이스케, 스가 요시히데,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이 속해있습니다.
사회전반적으로 교과서 왜곡, 신사참배, 혐한시위, 군사력 강화, 외국인 혐오 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일본회의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올해 8.15일 신사참배 안내 공지입니다.)
국내에는 2015년 이후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나, 일본의 우경화가 흔히 말하는 사회 지도층 깊숙히 파고들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90년대 후반 일본회의의 탄생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엄청난 논란속에 임명된 조국 법무부장관이 민정수석시절 청와대 수석 보좌관회의 때 (일본 회의의 정체)라는 책을 들고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일전 포스팅에서 일본은 유사민주주의 국가라는 놀림을 받고는 한다곤 했었는데, 실제 일본회의는 여성의 참정권을 제한하길 원하고 군국주의를 신봉하고, 우파 종교조직과 연대하고 명목상 천황이라 불리우는 일왕을 신격화하는 등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과거로의 회귀를 강력히 원하고 있습니다.
보통 민주주의는 그 나라 국민들의 피와 땀을 바친 투쟁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일본의 민주주의는 패망 후 미국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 민주주의의 성숙도는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 원전사고, 지진, 화산, 등의 각종 자연재해,
- 자정작용이 없는 언론과 국민들,
- 인구의 노령화
- 발전없는 경제 상황,
- 극우가 장악한 정치.
- 끊임없는 군비확충.
이게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부에서는 일본의 일부 극우들의 주장이고, 대다수의 일본 국민들은 정치에 무관심하며, 잘못이 없다라는 얘기를 합니다.
혼네 다테마에라고 해서 주변인들에게도 속내를 터 놓지 않는 일본인들의 특징을 감안했을 때. 혐한책들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아베 내각이 연임하는 것이 과연 정치에 무관심해서일지 의문입니다. 저는 그들의 속내는 일본회의와 결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도쿄t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수출규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67%였다고 합니다.
일부의 일본 극우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생각을 하는 일본인이 극히 일부인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군국주의가 부활하면 일본이 제일 먼저 시비를 걸 대상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경계하고,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