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한국갤럽,리얼미터,한국리서치, 칸타코리아 )의 신뢰도와 방식, 응답률, 지지율 확인.

선거가 얼마 안남으니 각종 기관, 티비, 언론 매체 등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정당지지율,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율, 다음 대선 후보의 지지율 등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나오고있는데요, 여론조사 기관별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른 모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여론조사를 시행하다보니, 결과값에 차이를 보이고, 각 정당들은 여론조사 결과값을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해석해서 선거 홍보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에서 발표하는 여론조사는 과연 믿을만한 것인지, 발표하는 수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지난 대선 후보별 득표율과, 몇 개의 대표적인 여론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수치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미리 밝힙니다.

   여론조사

본격적인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여론조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 지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정말 끝이 없기에 수박 겉핥기 식이 될 듯 하지만, 대략적인 시스템을 알면 각각의 여론조사 기관들이 발표하는 수치에 대한 이해가 좀 더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 여론조사의 역사

옛날부터 위정자들은(일부 폭군제외) 민심의 향방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도 임금이 몰래 변복을 하고 나가, 민심을 살피곤 했었고, 신하들에게 “그래 민심이 어떻던가” 물어보기도 하는 등, 전통적 의미의 여론조사 자체는 상당히 오래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적 의미의 여론조사는 19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전 모의투표를 통해 선거 결과를 예상하기 시작하였고, 20세기에 들어서야 언론사들이 본격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 현대적 의미의 여론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여론조사의 방식

여론조사 방식은 크게 대면방식과 비대면방식 두가지로 나뉩니다.

1. 대면방식

표본 집단을 추출 후 직접 집을 방문하여 인터뷰나 설문지 등을 통해 여론을 조사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자료를 수집,

말 그대로 얼굴을 맞대고 하는 방식입니다.

2. 비대면방식

전화면접 – 전화를 걸어 응답자와 통화하며, 자료를 수집

모바일 패널방식 – 여론조사 기관이 보유한 온라인 패널들을 활용한 방식. 미리 패널 가입자를 받아두고, 특정 사안에 대해 패널들을 랜덤으로 추출해 여론을 조사하는 방식

ARS방식 : ARS(자동응답시스템, Auto Response System)을 이용하여, 응답자가 질문에 버튼을 눌러 의견을 표시하는 방식

우편물 혹은 메일을 통한 조사 : 우편물이나 메일을 통해 설문지를 발송하여, 회수 후 조사하는 방식

대면방식과 비대면방식은 비용상과 효율상의 장, 단점이 존재하고, 비대면 방식 내에서도 유선중심인지, 무선중심인지…. 모바일 패널 방식인지에 따라 장, 단점이 존재해서, 여론조사 업체들은 각각 최선의 결과값을 뽑아내기 위해, 여러 방식들을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여론조사는 믿을만한가.

위에 언급했듯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다시한 번 말씀드리며, 여론조사기관의 신뢰도에 대해 논해보고자 합니다.

여론조사 기법은 수많은 선거와 각종 사건들을 거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였고,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종 목표는 실제 여론과 차이가 없는(오차가 없는) 결과값을 도출하는 것일 겁니다.

물론,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여론 조사 대상을 조작한다던가, 결과값을 입맛에 맞게 바꾸는 일들도 많았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표본 모집 방식, 조사 방식, 조사기간, 유무선 전화의 비율, 질문 방식, 순서, 질문 내용 등 여론조사 결과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얼마 전 한 정치인 분께서 응답률 30% 이하인 여론조사는 발표되지 말아야 한다는 발언을 해서 상당히 시끄러웠던 적도 있습니다.

아…. 응답률이란, 표본이 100명일 때 5%의 응답률은 100명중 5명이 응답했다는 것이 아니라, 100명이 응답할 때까지 여론조사를 계속 했더니. 2000명에 이르러서야 100명이 응답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2,000 X 0.05 = 100명. TMI인가요. 은근히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길래……..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전 여론조사는 그다지 믿지 않는 편입니다.

특정 당원이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선거는 꼬박꼬박 하는 편인데,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오거나, 길 가다가 여론조사 요청을 받으면 거절합니다.(여론조사 하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많이 게을러서…..)

최근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5% 내외인 것을 감안한다면, 대부분 저와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여론 조사에 응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해당 사항에 관심이 많으시거나, 적극적인 분들이실테고, 이 분들의 의견만이 반영된 여론조사의 신뢰도도 믿지 못하지만, 여론조사 기관자체가 대부분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보니……….여러 요인이 개입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여론조사를 하는데는 상당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 비용을 의뢰한 집단으로 부터 받으니, 순수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론조사 기관은 최대한 공정하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믿고는 있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대선 결과와 당시 여론조사 비교.

제 19대 대통령 선거결과와 몇몇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정리해봤습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자료를 기반으로 표를 만들었으며, 19대 대통령 선거 이외의 다른 선거에 대한 결과들이 궁금하신 분은 방문하셔서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도 재미있으실 겁니다.

출처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현황보기 바로가기.

위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현재 진행중인, 리얼미터, 글로벌리서치, 한국갤럽, 한국리서치, 칸타코리아, 등등등 국내 선거와 관련된 모든 여론조사(정당지지율, 지역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지지율, 대통령 후보 지지율) 결과 및 여론조사 항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조사 방법과 응답률 오차범위, 신뢰도의 자료도 함께 제공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시면서 조사의뢰자를 함께 보시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되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지난 대선 결과와 대선 직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선 결과칸타 코리아한국리서치리얼미터한국 갤럽
문재인 후보41.0938.540,242.438
홍준표 후보24.0416.816.218.616
안철수 후보21.4215.719.718.620
심상정 후보6.176.88.47.38
유승민 후보6.763.85.14.96
기타 후보나머지.80.91.71
무응답,모름.17.59.39.311

위 표는 5월 9일 투표전 5월 1일 2일 사이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정리해본 것입니다. 꽤나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고, 얼추 비슷하게 맞아 떨어진 부분도 있네요. 선거 진행 전 몇주전 여론조사 결과들도 훑어 봤는데, 흐름을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여러 여론조사 내용들을 살표보니 꽤나 편향적으로 조사를 한 것들도 눈에 띄네요.

여론조사기관들의 주 수익모델이 정책관련 조사나 시장조사, 신문이나 라디오 등의 구독률 조사 등이고, 정치관련 여론조사는 전체 수익의 20% 정도라고 하니,(물론 대선이나 총선 등의 대목 시즌 제외) 여론 조사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는 어렵겠죠.

선거철 여론조사는 그냥 추이 정도를 지켜보시면 될 듯 합니다. 특정 후보나 정당이 오름세이구나 혹은 하락세이구나 하는 정도로 말이죠.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

여론조사 기관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상당히 여러 종류의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니, 심심하실 때 대충 이렇구나 하고 시간 때우기 삼아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위에 언급드린 여론조사 회사의 홈페이지 링크를 남겨드리겠습니다. 아래의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 더보기를 누르시면 됩니다.

여론조사기관 홈페이지

칸타코리아 홈페이지 바로가기

한국리서치 홈페이지 바로가기

리얼미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한국갤럽 홈페이지 바로가기

이상 여론조사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봤는데요,

코로나가 심각단계로 되면서, 선거를 미뤄야 하는거 아니냐는 얘기도 돌고 있고, 이래저래 뒤숭숭합니다.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넘어가길 기대해봅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