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의 종류, 블록체인이란. 핫월렛과 콜드월렛.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못해 타버릴 지경입니다.

뉴스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소식을 내보내기도 하고, 사회적 인식도 예전에 비해 조금은 변화된 것 같습니다.

일전 포스팅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를 확인하는 방법, 2022년부터 적용될 암호화폐로 거둔 이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원래 계획은 암호화폐 거래소 순위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 한 두 개의 거래소를 집어 가입하는 방법, 거래하는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이었지만,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먼저 짚고 들어가는 게 순서인 듯하여, 급하게 포스팅을 변경했네요.

잡설이 길었는데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호화폐 지갑. 블록체인.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그런 경우가 별로 없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엄청난 거금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넣어두시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암호화폐 거래소 사이트가 증권사와 비슷한 역할을 하다 보니, 주식과 비슷하게 생각해서 그러시는 분들도 계시고, 단기간에 사고파는 단타를 치시느라 빠른 대응을 위해 거래소에 다 맡겨두시는 경우도 있으실테고, 잘 모르셔서 그러는 분들도 분명히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조금만 찾아보시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관련 뉴스를 보실 수 있으실 테고, 암호화폐 거래소는 아직까지 제도권 내로 완전히 들어온 것이 아니므로, 장기간 암호화폐 투자를 생각 중이시라면,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어느 정도 알고 계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방법은 세분하면 상당히 다양하지만 크게 핫 월렛과 콜드 월렛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지갑이라고 얘기하니까, 암호화폐를 저장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암호화폐 자체를 보관하는 것이 아닌, 블록체인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죠.

“뭔 소리야” 하며 슬슬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실텐데요.

암호화폐 지갑의 작동원리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어느정도는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은 다른 말로 분산 원장 기술(DLT : Distributed Ledger Technology)라고도 불리며, 거래 정보를 중앙 서버가 아닌, 참가자들이 공동으로 기록 및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 사진은 삼성반도체 이야기 홈페이지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설명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인데, 블록체인에 대해 설명한 여러 글 중 그나마 이해가 쉽도록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며,

블록체인에 대한 좀 더 깊은 내용이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에 보험연구원에서 작성한 블록체인의 이해라는 연구보고서를 첨부해 두겠습니다.블록체인의 이해.pdf0.56MB

위 파일을 보시면 블록체인에 대해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면, 암호화폐 지갑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감을 잡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암호화폐 지갑으로 돌아가 콜드 월렛(cold wallet)과 핫 월렛(hot wallet)의 차이점은 인터넷 연결 유무로 보시면 됩니다.

콜드 월렛은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고, 핫 월렛은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라고 보시면 이해가 좀 편하실 듯하네요.

하드웨어 지갑(ledger, trezor) 종이(대부분 qr코드 형태) 등을 인터넷과 연결시켜두지 않고, 암호화폐를 저장(? 엄밀히 말하자면 암호화폐 자체를 저장하는 것은 아니지만.)할 수 있는 지갑입니다.

해킹에 대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이 조금은 불편하고, 분실, 파손,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장기간 보관하거나, 많은 양의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을 경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웹사이트에 가입해서 사용하는 웹 월렛,

–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모바일 월렛,

– 데스크 탑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사용하는 데스크톱 월렛(Bitcoin Core, Bither, Bitpay, Wasabi, Armory 등등등),

등 많은 종류와 많은 수의 지갑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핫 월렛은 사용하기 편한 장점이 있지만,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월렛을 크게 나누면 두 범주이지만, 최근 하이브리드 월렛(핫 월렛과 콜드 월렛의 기능을 통합)도 나오고, 휴대폰의 유심칩에 암호화 정보를 넣어 화폐 도난을 방지하는 기술도 등장하는 등, 다양한 지갑의 형태가 나오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자체가 투기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은 조금 안타깝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관련 기술과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니, 명과 암이 동시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포스팅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있네요. 그래서 핫 월렛을 써야 한다는 거야 콜드 월렛을 써야 한다는 거야?라고 물으신다면,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기 장단점이 존재하고 자신이 소유한 코인의 가치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암호화폐 지갑은 다를 테니까요

다만,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보통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거래를 하기 위한 일정량의 코인은 핫월렛에 두고, 나머지는 콜드월렛을 이용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무조건적으로 좋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현금으로 금을 사서 집 금고에 넣어둘 것인지, 주식 계좌에 넣어두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것인지, 은행에 넣어둘 것인지, 친구에게 투자를 하거나 빌려줄 것인지……. 부동산을 사 둘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하던, 본인이 가진 암호화폐 가치에 맞게 판단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제도권 내의 은행도 망해 나자빠지거나 해킹을 당하는 일이 생기는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런 위험이 더 커지겠죠?

쓰고보니 너무 당연한 얘기를 주저리주저리 써 놨네요. 암호화폐를 하면 엄청난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말과 인증들에 많은 분들이 위험성에 대해 간과하고 계시는 듯 해서, 써 봤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암호화폐를 투기가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보고 계시다면, 암호화폐 지갑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가 되겠네요.

이상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삼성 암호화폐 지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