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1.6kg(2016년 기준)에 이른다고 합니다.
소고기 등급 분류와 부위별 명칭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소고기 등급
대한민국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을 통해 소고기에 대한 등급을 매기고 있습니다.
등급 기준을 보면 마블링(근내지방도)을 보는데, 마블링을 기준으로 등급을 측정하는 나라는 미국, 일본, 한국뿐입니다.
마블링을 늘리기 위해 주로 곡물사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마블링은 많은 지방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등급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통 월령이 증가할 수록 육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 한우의 경우 28~30개월 사이의 소를 주로 도축합니다. 또한 암수의 육질이 더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어 수소는 거세를 하기도 합니다.
˙ 소고기 부위별 명칭
농협중앙회축산물위생교육원에서 교육자료로 사용되고 있는 소고기 부위별 명칭입니다.
앞다리 – 갈비덧살, 꾸리살, 부채덮개살, 부채살, 앞다리살
목심 – 목심살
등심 – 꽃등심살, 살치살, 아랫등심살, 윗등심살
채끝 – 채끝살
안심 – 안심살
갈비 – 갈비살, 꽃갈비, 마구리, 토시살, 참갈비, 제비추리, 본갈비, 안창살
양지 – 치마양지, 치마살, 양지머리, 앞치마살, 업진안살, 업진살, 차돌박이
우둔 – 홍두깨살, 우둔살
설도 – 설기살, 설기머리살, 보섭살, 삼각살, 도가니살
사태 – 앞사태, 뒷사태, 뭉치사태, 상발살, 아롱사태
등으로 부위별로도 다시 분류됩니다.
* 부산물
소의 위 역시
양(첫번째 위), 벌집위(벌집양, 두번째 위), 천엽(세번째 위), 막창(홍창, 네번째 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소의 장은 곱창(소의 소장), 대창(소의 대장)으로 분류됩니다.
우설 – 소의 혀 ,
우랑 – 소의 고환,
우신 – 소의 음경
이 외에도 소 꼬리, 소 간, 소의 뇌와 척수 등 모든 부위를 식재료로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등골까지 빨아먹는 거죠.
˙ 광우병(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정식 명칭은 소해면상뇌증으로 정상 뉴런의 단백질 구조가 파괴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입니다. 광우병에 걸린 소의 대뇌피질은 수많은 구멍이 생겨 스펀지처럼 변하며,
현재까지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광우병의 감염경로는 프리온(다른 단백질을 강제적으로 아밀로이드로 바꿈) 축적과
감염된 다른 소로부터의 2차 감염이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육골분사료(뼈, 머리, 꼬리 등을 갈아만든 사료)의
사용이 광우병이 주원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대세인 상황입니다.
2007년 한미 FTA 협상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광우병 논란은
2008년 촛불시위를 통해 30개월 이상의 소고기의 수입이 잠정 중지되고, 특정부위 수입이
금지되면서 일단락되었으며, 이는 우리나라 촛불시위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2000년부터 세계적으로 육골분 사료의 사용이 금지되었고, 대한민국의 경우
세계 동물보건기구에서 BSE(광우병) 청정국 지위를 2014년부터 인정받았습니다.
인간광우병의 경우 알츠하이머와 비슷한 증세를 보여, 실제 알츠하이머인지, 광우병인지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우병과 비슷한 병은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사슴에게서 발생하는 광록병
파푸아뉴기니의 포레족의 식인 풍습으로 발병한 쿠루병,
양에게서 생기는 스크래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