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가끔 시간이 남을 때 인터넷 댓글들을 보다보면 처음보는 용어들이 낯설 때가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언어파괴라는 얘기도 있고, 우리의 고유한 순우리말을 써야 한다는 얘기도 있고…….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예전에는 일부에서만 유행하던 말들이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쉽게 널리 퍼지는 것 같습니다.
일전에 도비, 자바라, 함바 집 등의 유래에 대해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가불기와 고로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불기 뜻과 유래.
가불기는 버츄어 파이터나 철권등으로 대표되는 대전 액션 게임에서 유래된 말로, 영어와 한자가 결합된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가드 불가능한 기술
의 약자인데요. 알고도 못 막는 기술, 막아도 피해가 고스란히 누적되는 기술 정도로 해석됩니다.
영어의 guard
한자어인 不可能 – 불가능, 技術 기술
요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을 때, 가불기에 걸렸다라는 얘기를 하는데요. 예전에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말과 유사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 전 여친 어디가 좋아서 만났어?”
라고 여친이 물어본다면, 사실대로 대답을 해도 문제가 되고, 대답을 안 해도 문제가 되고, 거짓말을 해도 문제가 되고…… 이런 상황이 가불기에 걸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네요.
“나에겐 지금 너밖에 안보여서 기억도 안나”
라는 대답을 했다가, 어디서 약을 파냐고 등짝을 맞은 경험도 있네요.
암튼, 쓸데없이 얘기가 샜는데, 가불기는 대충 이런 상황에서 쓰인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로시 뜻과 유래.
가불기와는 달리 고로시는 일본어에서 유래했습니다.
고로시(殺し, ころし)는 살인을 뜻하는 일본어인데요.
주로 디시인사이드에서 많이 사용되던 말인데, 요즘은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널리 퍼졌습니다.
최초에는 극소수의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올린 게시물들을 (주로 피규어나 일본 애니 등등)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 게시물로 올려 놀리던 것을 고로시라고 했는데요.
“와 얘네 이러고 놀아..~~”
이런 식으로요.
나무위키에서는 위와 같이 유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초창기 유래와는 달리, 현재는 특정 대상에 대한 음해, 망신주기를 고로시라고 표현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조리돌림이나, 공개처형, 망신주기, 박제 등의 단어와 의미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상 가불기와 고로시의 뜻과 유래에 대한 소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