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를 얻기가 쉬워지면서(물론 정말 돈이 되는 정보는 특정인들이 쥐고 있지만,,,,) cma통장, 디지털 노마드, 크라우드 펀딩, 주식, 갭 투자, 비트코인, 아마존 셀러, 쇼핑몰 운영, 유튜브 등등 여러 가지 재테크 및 부업 방법들이 회자되고 시도되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리스크가 큼에도 불구하고,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집 한 채 마련하기 힘든 현 상황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대박을 노리게 만드는 듯 하네요.
시간이 될 때마다 하나씩 소개를 해드릴까 하는데, 이전 CMA 통장에 이어 이번에는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실 테고, 여러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으시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계실 듯하여 기본적인 개념 정도만 잡고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의 뜻과, 대략적인 역사, 종류, 장점, 단점, 크라우드 펀딩에 전체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몇 개의 사이트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크라우드 펀딩 뜻과 역사
Crowd(대중) + Funding(자금조달)의 합성어로, 여러 경로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말합니다.
역사는 그리 길지 않으며,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은 2005년 영국의 ZOPA.COM에서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몇 개의 업체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행하였고, 대중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이란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인 미국의 INDIEGOGO(인디고고)가 출현하면서입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인디고고를 최초의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한국의 경우 201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초 업체에 대해서는 약간 의견이 분분하여 몇 개의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나타났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2018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일반 투자자의 투자 한도가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상향되었습니다.
초기 크라우드 펀딩은 SNS를 위주로 활용되었지만, 현재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가 구축되면서 사이트를 통한 펀딩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물론 SNS에서도 진행됩니다.)
▣ 크라우드 펀딩의 종류
크라우드 펀딩은 크게 기부형, 후원형, 대출형, 증권형(지분투자형)의 네 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경계가 조금 모호한 경우가 있어 명확히 특징을 나누기는 힘들지만 대략적으로 분류해 보자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특징 | 보상 | 대표적 사이트 | |
기부형 | 순수한 기부 목적 | 특별한 보상이 없음 | 펀딩포유 |
후원형 | 예술, 교육,환경 분야에 주로 활용. | 티켓, 상품, 등등 | 텀블벅, 유캔스타트 |
대출형 | 개인과 개인사이의 P2P 금융 방식, 소액 대출, | 만기시 이자 및 원금 상환 | 펀다 |
증권형 | 이윤 창출을 목적, 비상장 주식 혹은 채권에 투자, | 주식이나 채권, 수익창출 목적 | 와디즈, 오픈트레이드 |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킥스타터가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입니다.
위의 사이트들은 모두 국내 사이트를 위주로 말씀드렸습니다. 사이트마다 증권형이 주가 되지만, 후원형 펀딩도 진행하는 등 딱 잘라 이건 증권형, 이건 대출형이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대표적 특징을 가지고 분류해봤습니다.
이 외에도 여러 사이트들이 있지만, 위의 특징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시면 사이트마다 어느 형태를 추구하는지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크라우드 펀딩의 장점
후원형이나 기부형의 경우 특별한 보상을 바라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조금 다르겠지만, 대출형과 투자형을 기준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1. 자금조달 및 사업성 타진 가능
사업 초기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자가 대출 등의 방식을 빌리지 않고 자금을 조달하여, 다양한 사업의 시도가 가능하며, 시장의 반응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킥스타터에서 2012년 진행한 스마트워치 페블의 경우 목표금액이 10만 달러였는데 2시간 만에 100배인 1,000만 달러를 넘겨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불리고 있습니다.
2. 소득공제
투자자의 경우 소득공제 중소기업 창업투자조합에의 출자 등에 해당할 경우 소득공제 가능(증권형)
3. 투자한 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인한 2차 홍보효과 기대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를 함으로써, 관심도 생기고 자신의 수익과 직결되다 보니 자연스러운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한정판 구매 가능
일부 펀딩의 경우 수량을 한정해 펀딩을 받아 생산하는 경우도 있는데,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정판 제품의 구매가 가능합니다.
5. 공익적 기능
기부형과 후원형의 경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단점
1. 목표 상실
투자자들의 의견을 모두 듣다 보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원래의 목표가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2. 자금 손실의 위험
투자형이나 대출형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자본을 투자하는 하나의 상품입니다. 원금을 보장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프로젝트를 발주한 발주인이 모금이 끝난 후 잠적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3. 제품의 완성도 문제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고 완성 시한을 정해놓고(물론 연장될 수도 있지만) 제품의 생산에 들어가게 되는데, 시일에 쫓기고, 처음 만들어보는 제품이다 보니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어(허가, 제조 과정중 문제)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아예 못 만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투자의 개념이므로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받지 못합니다.
4. 정말 좋은 제품이 내 차례까지 올까?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할 경우 가장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글 서두에 돈이 되는 좋은 정보는 일부 사람들이 독점한다고 써뒀는데, 제품이나 아이디어가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대한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여러 피치 못할 이유로 아이디어나 제품이 좋은데, 자본이 없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모을 수는 있겠지만,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돌다 보면…. 안 돼도 내 돈 날리는 게 아니니 그냥 올려볼까라는 의도가 조금은 엿보이는 것들이 있더군요.
중국의 제품을 싸게 들여와 비싸게 팔아먹는 대 놓고 사기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5. 비상장 주식, 채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길게 말 않겠습니다. 비상장 주식인 이유와 비상장 회사라는 점을 명심해 두세요.
이 외에도 주의해야 할 점이 많고,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너무 단점에 대해서만 부각되는 듯해서, 이쯤에서 단점에 대한 내용은 접도록 하겠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본이 없이 아이디어나 제품만 있는 사업자에게 획기적이고, 좋은 방식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또한, 후원형이나, 기부형의 경우도 사회적 차원에서건 개인적 차원에서건 좀 더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신경섬유종을 앓던 사람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치료해주거나, 고대 버거집, 영화 너의 이름은 , 몇몇 제품들에 대한 펀딩. 등 성공한 사례도 꽤나 잇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이기도 하겠지만, 돈과 결부되는 순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됩니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 제품은 믿고 거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 좋은 인식이 일부 생기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것 자체가 나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정착되어가는 단계에서 생기는 부작용이지 않나 싶습니다.
부작용이 너무 커져, 상당한 장점이 있는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꽤나 괜찮은 투자 방식이 성장하기 전에 죽어버리는 것은 아닌가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