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오전 6시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 명이 설사 증상으로 채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되면서 격리 조치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환자의 건강상태는 양호하고, 동승한 승객들 모두 검사를 실시하였다고 합니다. 다행히 다른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은 듯합니다.
일전 신종 감염병 16종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콜레라란 무엇인지 감염경로와 증상, 전파경로 등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콜레라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질병코드는 ICD-10 A00
비브리오 콜레라균(Vibrio cholerae 01, 혹은 cholerae 0139)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입니다.
현대 의학이 들어오기 전엔 괴이한 질병이라 하여 괴질(怪疾)로 불리기도 하였으며, 아프리카 등지의 적도지방이 주요 발병 지이나 미국, 대만,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병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감염경로
– 날것, 덜 익은 해산물
– 오염된 손으로 음식 조리 혹은 섭취
– 오염된 물(음용수, 지하수)
– 구토물,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의 섭취
– 분변 등의 거름을 이용한 채소 재배 시 채소를 통해 감염
– 환자의 대변을 통해 감염
– 호흡기로는 감염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주요 증상 및 치료법
– 잠복기는 2~3일이나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 대부분 증상이 가볍거나 증상이 없음
– 5~10프로 확률로 설사, 구토 등이 심하게 나타남, 발열 복통 등이 나타나기도 함
–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수액 등을 통한 전해질을 공급하여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
– 독시사이클린, 박트림, 시프로플록사신,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항생제로 증상의 진행속도를 늦춤
– 병이 진행되면 신부전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음
– 중증 콜레라의 경우 4~12시간 내에 쇼크에 빠질 수 있음
– 미치료시 사망률 50%, 치료를 받으면 1% 이하
– 위산 결핍증이나 위 절제술을 받은 사람에게 특히 위험
쌀뜨물 같은 설사와 구토, 발열이 생긴다면 즉시 인근 병원으로 가서 검사받기를 권해드립니다. (특히 해외여행 이후)
* 예방법
– 손 씻기
– 음식물 익혀먹기
– 물 끓여마시기
– 해외여행 시 물은 반드시 물병에 든 것을 사서 먹기. 길거리 음식 주의.
– 예방접종
* 콜레라 예방접종 및 예방접종 비용
현재 한국에 대해 콜레라 예방접종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국가는 없는 상태입니다. 즉 우리나라는 콜레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청정국이라는 뜻이죠. 괜히 뿌듯해지네요.
동남아 등 위험 국가를 여행할 계획이 있으신 분은 콜레라 예방 접종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 국내 발병 현황
국내에서는 2001년 162명의 환자가 발생한 후 2016년 국내 발병 3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해외에서 감염이 된 것입니다.
다만, 해수면의 온도 상승으로 콜레라균의 생존확률이 높아지고 있고,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동남아 관광이 늘고 있어 콜레라에 대한 대비가 좀 더 필요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