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서 신용카드 사업을 시작하면서 각종 언론에서 홍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1만 4천건 정도의 신청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사부터, 토스와의 경쟁이 기대된다는 기사 등. 홍보팀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인지, 상당히 많은 기사와 글들이 쏟아지고 있네요.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라고 줄여서 얘기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가 되겠습니다. 이 두 명칭 사이에 상당한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그 부분은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오늘은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4종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 종류
카카오뱅크에서 신용카드를 출시한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관련법이 개정되어 이제는 직접 출시가 가능해졌나란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제휴 카드이더군요.
혹시나 싶어 관련 법령을 좀 찾아봤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이 부분은 그냥 포스팅 분량 확보 차원이므로 안 보셔도 됩니다.
카카오뱅크 측에서는 카드사와 카카오뱅크와 혜택 등에 대해 공동으로 기획하였으며,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이마트 XX카드, 홈플러스 XXX카드 등등)와는 구분된다고 하는데, 신청 절차가 조금 더 간편해지고, 카드사 홈페이지가 아닌, 카카오 뱅크 어플에서 신청하는 것 외에는 큰 차별성은 못 느끼겠더군요.
간단하게 말해, 카카오 주식과 마찬가지로 카카오 뱅크가 홍보를 해주고, 카드는 카드사에서 발급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얘기가 좀 샜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카카오뱅크의 제휴 신용카드는, KB국민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의 4종류입니다.
기존 신용카드가 본인인증, 신청정보 입력, 상담 전화, 서류제출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반해, 카카오뱅크의 경우 신청 절차는 상당히 간편해졌습니다.
물론 신청 절차가 간편해진 것이지 신청 조건이 완화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뱅크 신용카드 혜택.
4개 카드사의 신용카드가 출시된 만큼 어떤 카드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이실 텐데요.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신한 | KB | 삼성 | 씨티카드 | |
연회비(국내) | 15.000 | 15.000 | 7.000 | 6.000 |
연회비(해외) | 18.000 | 15.000 | 7.000 | 7.000 |
전월실적조건 | 없음 | 50만원 이상 | 없음 | 없음 |
주요특징 | – 사용 횟수별 최대 5만 원 캐시백(5천 원 이상 국내 결제 건을 카운트하여 10회 결제 2천 원 캐시백, 30회 1만 원.. 등) – 배달의 민족, 요기요 최대 6천 원 캐시백 – 카카오 T 최대 6천원 캐시백 – 해외 서비스 수수료 전액 할인 | – 1만 원 이상 결제 시 편의점, 극장, 배달의 민족, 커피, 제과 업종에서 건당 3천원 할인 – 숙박, 공연, 음악, 스포츠, PC방 , 노래방 등에서 1만원 이상 결제시 건당 5천 원 할인 – 분류별 1일 1회 – 전월 실적 50만 원 이상시 분류당 월 3회 총 3만 원 할인 – 100만 원 이상 월 5회 총 5만 원 할인 | – 국내외 가맹점 0,5% 할인 – 마트 편의점 1% 할인 – 스트리밍, 커피 등 자주 가는 곳 월 최대 2만 원 할인 – | – 스트리밍, 스타벅스, 배달, 교통, 통신 최대 2만원 할인 – 사용일 수에 따라 최대 5천 원 캐시백 – 해외 서비스 수수료 전액 할인. |
추가할인을 위한 전월실적 | 전월 40만원 이상 | 전월 50만원 이상 | 30만 원 이상 : 통합 1만 원 할인 60만 원 이상 : 통합 2만 원 |
홍보 페이지에는 전월 이용실적 상관없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처럼 되어 있으나, 혹시나 싶어 약관부터 시작해서 다 뒤져봤습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처음 만들고 나서 2개월까지는(만든 시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맞지만, 그 이후에는 전월 이용실적이 40만 원 이상되어야 합니다. 삼성카드와 씨티카드도 추가 혜택을 위해서는 전월 실적이 어느정도 필요합니다.
역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홍보하고 있는 모든 혜택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월 실적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하고, 조건도 은근히 까다롭습니다. 카드사도 땅 파서 장사하는 것이 아닌지라 이건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좀 교묘한 홍보라는 생각은 듭니다. 거짓말을 하진 않았지만, 뭔가 찜찜한……
그러니까 결론은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신용카드를 정하실 때 약관 및 세부내용을 꼼꼼히 확인하시라는 것입니다. 의외로 대충 신청하고, 나중에 이거 왜 안돼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신용카드 이용고객 대상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주는 것은 아니고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1년 동안 사용한 이력이 없어야 하고, 카드사 별로 6만 원~10만 원 사이를 사용해야 실적에 따라 캐시백을 해 주는 구조입니다.
뽐뿌나 영업하시는 분들을 통해 카드를 만들면 현금이나 사은품(?)을 주는 것에 비해 좀 약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발급기준
홍보 화면에는 누구든 카카오뱅크 계좌만 있으면 발급 가능이라고 되어 있으나, 발급을 주관하는 카드사의 발급 조건을 따르게 됩니다.
카드사별로 내규에 의해 카드 발급 기준이 정해져 있으므로,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지만, 발급은 카드사에 달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전 카카오뱅크의 비상금 대출에 대해 소개해 드릴 때 서울보증보험에서 대출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비슷한 경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명확하게 신용등급 몇 등급 신용점수 몇 점, 월 급여 얼마 이상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좋겠지만, 각 카드사의 내규에 의해 자격 조건은 어느 정도 변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한 마디로 잘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2017년 7월 11일 기준 천만 고객을 달성하고 출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한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출시가 우려되는 점은 동의한 고객에 한해 신용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분석한다는 것인데……… 편의성은 증대되겠지만, 너무 많은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카톡, 카카오 네비, 등등
쓰다 보니 안 좋은 점에 대해서만 부각이 된 듯한데, 장점, 편의성 등에 대해 워낙 많은 기사와 글들이 넘쳐나고 있어 청개구리 기질이 있는 저는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쓰고 싶었나 봅니다.
카카오뱅크가 출시되면서 엄청나게 편해지고, 각종 수수료도 저렴해 진 것은 사실이고, 여러 금융 환경들이 개선된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카카오뱅크가 더 발전해서 좀 더 좋은 상품들도 출시되고 어플의 사용 편의성도 좋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기업 공개(IPO)를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하며 지켜보는 중입니다.
이상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