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도 많아지고, 자녀가 해외에 나가 유학을 하는 경우도 있고, 저처럼 해외 사업을 준비 중인 경우도 있고 해서, 해외로 송금할 일이 종종 생기곤 합니다.
오늘은 해외에 있는 지인에게 송금하거나 해외여행 중 환전해간 돈이 모자랄 때 사용하면 편리한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기존에는 해외 송금을 하려면 은행에 가서 인보이스도 작성하고, 각종 서류를 작성해야했는데, 세상이 점점 좋아지고 편해지는 듯합니다.
해외로 돈을 보내는 방법 및 수수료에 대한 비교는 자세히 하려면 책을 한 권 내야 할 정도로 양이 많아질 듯해서 오늘은 많이 사용하시는 카카오 뱅크의 해외송금, 웨스턴 유니온과 손을 잡고 출시한 웨스턴 유니온 빠른 송금. 해외 송금 시 발생하는 수수료의 종류 등에 대해서만 간략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얼마 전 오픈뱅킹이 시행되면서, 각종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해외 송금에 관한 서비스들도 하나 둘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웨스턴 유니온에 대해 아시면 이해가 편하실 듯하여 웨스턴 유니온에 대해 간략하게 짚어보고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웨스턴 유니온이란
The Western Union Company는 1851년 미국에서 전보 통신회사로 설립되어 현재는 금융과 통신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는 전보 업무는 시대에 맞게 종료되었고, 주요 사업은 세계 200여 개국의 송금 등의 금융 관련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카카오 뱅크 등과 업무 제휴를 맺고 해외 송금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014년까지는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료를 지급받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지만, 2014년 2월부터는 웨스턴 유니온사의 내부 정책 변경으로 현재 한국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른 국가들과는 조금 다르게 한국과는 외국환거래법상 은행과 제휴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신분증과 수취인의 이름 수취인의 국가 등만 알면 바로 송금이 가능하고 빠른 수취가 가능한 반면, 국가별로 보낼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것과 비싼 수수료 등의 단점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경남은행과 우리은행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머니그램과 함께 세계적인 송금 서비스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카카오 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 소개가 주목적이므로 추후 기회가 된다면 머니그램과 비교하여 장, 단점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방식 중 카카오 뱅크를 콕 찝어 포스팅하는 이유는 한가지 방식에 대한 이해가 되면 다른 은행을 이용하거나 다른 방법을 이용해도 대략 수수료가 이렇게 붙는구나하고 이해가 가실 듯 하여,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을 기준으로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해외송금수수료
해외 송금 시에는 각종 수수료가 붙게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수수료가 오히려 송금하는 금액보다 큰 웃지못할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해외 송금시 붙는 수수료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자면
1. 송금수수료
송금할 때 붙는 수수료입니다. 당발수수료라 불리기도 하며, 최근에는 인터넷뱅킹 등을 통해 송금하면 수수료가 면제되는 곳이 많기도 합니다.
2. 수취 수수료
타발수수료 또는, 타발송금수수료 등으로 불리며 돈을 받는 은행에서 발생하는 수수료입니다.
3. 전신료
외국으로 전문을 보내는데 들어가는 수수료입니다. 이 수수료는 대부분 붙어있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4. 중개 수수료
송금 은행과 수취은행 사이에 낀 중간 은행이 받는 수수료입니다. 일전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에 대한 포스팅할 때 잠시 언급한 것처럼, 중간에 낀 은행이 있을 시 발생하는 수수료입니다. 만약 송금은행과 수취은행이 같다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국내은행의 경우 KEB하나은행은 세계 각국에 지점이 있으므로, 하나은행을 이용할 경우, 해외에 하나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에서 해외 하나은행으로 송금한다면 중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요 부분도 추후에 다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Nostro, Bostro Account관련)
내 돈을 내가 보내는 것인데 외국이고, 사용하는 돈이 다르다 보니, 위의 수수료에 덧붙여 때에 따라서는 환전 수수료들이 마구마구 붙어 오히려 수수료가 더 커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일단 위의 4가지가 기본적으로 해외 송금 시 붙는 수수료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 카카오 뱅크의 해외송금
카카오 뱅크를 이용해서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기존 카카오 뱅크에서 서비스하던 해외송금과 위에 잠시 언급한 웨스턴 유니온과 제휴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WU 빠른 송금 두 가지입니다.
WU 빠른 해외 송금 | 해외계좌송금 | |
가능국가 | 약 200여개국(WU가맹점이 있는 국가) | 22개국 |
소요시간 | 1분 가량 | 3~5일 |
통화 | USD(미화, 달러) | 국가별 통화 |
송금 수수료 | 3000달러 이하 : 6달러 3000달러 초과 : 12달러 | 5천원~1만원 |
수취방식 | WU취급점 방문 | 해외계좌 입금 |
환율우대 | 환율우대 없음 | 주요통화 50%우대 |
두 방식의 대표적인 특징인데요, 카카오 뱅크 측에서 홍보하고 있는 자료를 기반으로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 수수료 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해외송금의 경우 여기에 수취 수수료, 보내고 받는 돈의 종류에 따른 환전수수료, 경우에 따라서는 중개 수수료 등이 더 붙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해외계좌 송금의 경우 22개국밖에 송금이 안되므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송금을 웨스턴 유니온과 제휴하여 커버하겠다는 생각인 듯합니다.
위 내용은 카카오 뱅크에서 WU빠른 송금에 대해 홍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해외에서 3,000불을 송금하면 6불의 수수료만 붙고 그대로 가는 건가 정말 싸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혹 있을지 몰라 덧붙이자면 저기에 최소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때 붙는 환전 수수료는 더 붙고, 찾을 때도 해당 국의 통화로 찾는 다면 다시 환전을 거쳐야 하니, 환전 수수료가 한 번 더 붙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인터넷 뱅킹을 통해 해외로 송금할 경우 제공하던 해외송금환율우대도 없습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각종 다른 수수료들이 더 붙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신료와 중개 수수료, 수취 수수료 등이 안 붙는 건 정말 큰 이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취방식은 웨스턴 유니온의 인근 지점을 방문하여 수취하여야 하며, 보통 달러나 현지통화 중 선택해서 받을 수 있는데, 일부 국가의 경우 선택권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송금을 하면 수취방식에 대해서는 안내 링크가 함께 안내가 됩니다. 해당 링크를 클릭하면 웨스턴 유니온의 지점 확인과 받는 방법 등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돈을 보내려는 곳의 웨스턴 유니온 지점이 어디쯤 있는지 궁금하실까 싶어 웨스턴 유니온의 지점을 확인 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해두겠습니다. 참고로 죄다 영어입니다.
카카오 뱅크의 메뉴>>>>해외송금하기를 누르면 빠른송금과 계좌송금에대한 이용약관을 볼 수 있는데, 해당 내용을 꼭 숙지하시고 기존 사용하시던 송금방식과 비교를 해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카카오뱅크 측에서 자신들의 송금 방식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자료이므로, 참고 정도만 하시고, 각종 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비교를 해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 뱅크가 출시되면서 여러 면에서 상당히 편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편해진 것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유리해진 것 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수수료가 낮아진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카오뱅크 역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들과의 비교 분석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상 카카오 뱅크의 빠른 해외송금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은행에 가지 않아 편하기는 하지만, 은행의 계좌로 넣는 방식이 아닌 웨스턴 유니온을 이용한 방식이라 직접 지점을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뭐. 기존에 웨스턴 유니온을 이용하셨다면 상당히 환영할 만한 소식이기도 했었죠.
시간이 지나며 송금 수수료도 낮아질 테고, 좋은 방식들이 점점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글을 최대한 줄인다고 줄였는데 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버렸네요. 관련된 내용이 많다 보니….. 추후 기회가 되면 조금 더 세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