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핸들이 떨리거나 차가 한쪽으로 쏠릴 때 휠 발란스와 얼라이먼트 확인. 타이어 편마모, 한쪽만 닳을 때.

자동차를 구매하게 되면 신경 써야 할 것이 정말 많습니다.

주기적으로 소모품도 교체해줘야 하고, 씻겨 주기도 해야 하고, 기름도 먹여줘야 하고, 보험도 들어줘야 하고…. 애 하나 키우듯이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세차를 해 주고, 왁스를 발라주는 일은 외관을 이쁘게 하는 것이다 보니 안 해줘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소모품들은 안전과 직결되는 것이므로 신경을 써서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모품 교체를 제때 안 해주면 후에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되므로, 주기적인 교체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그 중 자동차 타이어 관리의 기본 중에 기본인 휠 발란스와 얼라이먼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휠 발란스(Wheel Balance)

자동차에 관심이 어느 정도 있으신 분들은 휠 발란스와 얼라이먼트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고 계시겠지만, 많은 분들이 정확한 차이점을 모르시는 상태에서 카센터나 타이어 전문점에 가서 시키는 대로 하거나, 혹은 문제가 있어도 비용 부담 때문에 그냥 타고 다니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휠 발란스는 타이어와 휠의 무게 중심에 대한 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적 불균형과 동적 불균형으로 나뉘는데, 정적 밸런스가 안 맞으면 고속 주행 시 바퀴가 상하로 진동하고, 동적 밸런스가 안 맞으면 차체가 좌우로 흔들리게 됩니다.

휠 발란스가 안 맞을 경우

– 핸들링 불량

– 특정 속도 구간에서 핸들 떨림 등의 진동 발생

– 타이어 편마모 발생(타이어 교체 주기가 빨라짐)

– 타이어 회전 저항이 발생하여 연비 저하

– 승차감 불량

보통 타이어를 교체할 때 휠 발란스를 확인해주지만, 주행 중 충격을 받거나 발란스를 맞추기 위해 휠 상단 안쪽에 부착된 납(?)이 떨어져 나가게 되면 휠 발란스가 무너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휠 발란스가 안 맞는 상태로 장기간 운행 시 연비가 나빠지고 승차감이 안 좋기도 하지만, 타이어의 편마모 현상을 야기하고, 안전 운행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바로 정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비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휠 한 짝당 1만 원 내외, 승용차 기준 4만 원 내외에 휠 발란스 조정이 가능합니다.

   얼라이먼트(Alignment)

영어 표기에서 알 수 있듯이 정식 명칭은 얼라인먼트입니다. 대부분 얼라이먼트라고 하니 그냥 얼라이먼트라고 하겠습니다.

자동차 바퀴의 위치, 방향, 상호 발란스 등을 확인하여 정렬하는 상태 혹은 작업을 말합니다. 경핀 경각, 캠버, 캐스터 및 토인(토 아웃)등의 요소를 고려하며, 휠의 기하학적인 각도 또는 휠 사이의 거리를 말합니다.(혹은 작업)

제가 써 놓고도 어렵게도 써놨네요.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휠을 바르게 정렬하는 작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휠의 각도가 뒤틀려 있으면 자동차가 바르게 가는 것이 아니라 한쪽으로 쏠리겠죠.

휠 얼라이먼트가 맞지 않으면

– 타이어의 조기 마모 혹은 편마모

– 차가 한 쪽으로 쏠림

– 연비가 저하됨

– 주행 시 핸들과 자동차가 따로 노는 느낌이 생김

– 코너링 불안

– 핸들을 돌리고 힘을 빼면 핸들은 다시 중앙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이러한 복원력이 떨어짐.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방지턱, 포트홀, 운전습관 등의 이유로 휠 얼라이먼트가 틀어지게 됩니다. 비용은 3만 원~10만 원 사이로(업체마다 편차가 좀 큽니다. 타이어 교체하면 무료로 봐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라이먼트만 잘 확인해도 타이어의 교체 주기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얼라이먼트가 틀어질 경우, 타이어 편마모가 생기게 되는데, 얼라이먼트 비용을 아끼려다 엄청나게 비싼 타이어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것은 물론, 안전에도 상당한 위협을 주게 됩니다.

이상 휠 발란스와 얼라이먼트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는데요, 안전과 직결되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하더군요. 타이어 공기압과 함께, 주기적으로 확인해줘야 하는 부분이라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적정 타이어 공기압에 대한 포스팅을 들고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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