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 특징, 유전병, 단점, 성격, 단미(꼬리짜르기), 입양시 고려사항
지난번 골든리트리버에 이어 이번엔 웰시코기의 특징, 유전병, 단점, 성격 등에 대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빵빵한 엉덩이와 짧은 다리로 뒤뚱뒤뚱 뛰어다니는 게 귀여워 많은 분들이 웰시코기를 키우고 싶어하시더군요. 인터넷 짤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웰시코기의 귀여운 모습들이 많이 돌다보니, 많이 분양받고, 많이 파양 되거나 유기되는 견종 중 하나입니다.
˙ 웰시코기란
웰시코기(Welsh corgi)는 영국 웨일스지방 출신의 개입니다. (웰시는 영국 웨일스를 뜻하고 코기는 다리가 짧고 코가 뾰족한 개를 뜻합니다)
다리가 짧아서 소형견처럼 보이나, 중형견이며, 성견이 되면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대략 10~17kg정도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성견의 경우에는 몸통이 거의 진돗개 몸통만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목양견 출신으로 소나 양을 몰던 개였으므로, 똑똑하고, 충성심이 강하며, 사람을 잘 따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1930년부터 펨브루크와 카디건 종으로 분류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보이는 웰시코기는 대부분 펨브르크 웰시코기입니다.
인터넷에 종종 보이는 웰시코기처럼 생겼는데, 덩치가 좀 더 크고 귀도 넓적하며, 색상이 많이 보던 놈들과 다르다면 카디건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웰시코기 단미
웰시코기 단미의 초기 목적은 목양견 출신답게, 동물들 사이를 뛰어다니다가 꼬리를 밟혀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실시되던 것이, 근래에 들어서는 귀여운 엉덩이 때문에 미용을 목적으로 새끼 때 단미를 많이하고 있습니다.
개의 꼬리는 의사를 표시하는 중요한 수단인데, 이것을 자른다는 것은 웰시코기에게 너무 가혹한 동물학대라며 논란이 되기도 하고 있습니다.
펨브루크의 경우 일부 꼬리가 없이 태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웰시코기 단점 및 입양시 주의사항
골든 리트리버와 마찬가지로, 웰시코기는 워낙 유명한 견종이고, 장점이 많은 견종이다보니, 장점 보다는 단점 위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입양을 고민중이시라면, 단점들을 고려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털빠짐
일전 골든 리트리버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단점을 털 빠짐으로 뽑았는데, 웰시코기는 골든 리트리버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는 않습니다.
어마어마한 털 빠짐을 자랑합니다.
이렇게 빠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빠집니다.
실내에서 키울 시 검은색 옷은 포기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2. 큰 목소리
중형견답게 우렁찬 목소리를 자랑합니다. 실내에서 키우시면 깜짝 놀라실 만큼 어마어마하게 큰 목소리를 가진 녀석입니다.
3. 왕성한 활동량
태생이 소나 양을 몰던 목양견 출신답게,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합니다.
즉, 활동량이 적을 시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모든 견종이 산책과 운동이 필수겠지만, 웰시코기는 더욱 많은 산책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소나 양의 뒤꿈치를 물어 목양을 하던 혈통 때문인지, 사람의 발 뒷꿈치를 강아지 때 종종 물곤 하는데 교육을 잘못 시키거나 안 시키면 커서도 계속 입질을 하게 됩니다.
4, 유전병
먼저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긴 견종의 특징인 허리디스크와 관절염에 취약합니다.
고관절 형성부전증, 진행성 망막위축증, 녹내장 등의 유전적 질병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5. 기타 등등
호기심이 강하고 겁이 없는 편이라, 자기보다 큰 놈들에게 종종 덤비기도 합니다.
식탐이 많은 편이고, 운동이 부족할 시 비만의 위험이 큰 견종이며, 배변 시 엉덩이 털 주변에 변이 묻기 쉽습니다.
어느 견종이던 나름 장, 단점이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와 마찬가지로 웰시코기는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우며, 똑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많은 장점을 가진 견종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그 반려동물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먼저 봐야 하고, 그 단점들을 충분히 감수할 수 있을 때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