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코로나로 인해 다녀오질 못했던 베트남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그러느라 블로그 포스팅은 뒷전이었네요.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닌지라, 약간의 찝찝함과 방역에 힘쓰시는 분들에 대한 죄송스런 마음도 있었지만, 더 이상 늦추다가는 안될 것 같아, 약간 무리를 해서 다녀왔습니다.
여권을 확인하고, 짐을 챙기려다 보니, 캐리어의 비밀번호 세 자리가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몇 년동안 사용하지 않다 보니, 그새 까먹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 캐리어의 비밀번호를 풀면서 캐리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에 대해 함께 소개해야지 했던게, 여행이 끝나고 나서야 포스팅을 하네요.
” 이런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면 악용하는 사람이 생기는 거 아냐? “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 캐리어를 훔쳐갔을 정도면, 작은 잠금장치 정도는 크게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기에(부숴버리면 그만이죠) 그냥 올리기로 했습니다.
물론, 견물생심이라고 방법을 알면, 혹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보다는 저처럼 자신의 캐리어 비밀번호를 잊어버리고 난감해하실 분들이 많을 듯하여……
그럼 잡설은 이만 줄이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리어 비밀번호 푸는 법.
캐리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시판되는 잠금장치가 달린 캐리어는 3개의 숫자를 맞추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요런 식으로
이 캐리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캐리어 다이얼(숫자로 된 돌리는 부분을 편의상 다이얼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을 돌리시다 보면, 아래 사진처럼 다이얼 하단부에 구멍이 뚫린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세 개의 다이얼의 구멍이 보이는 부분을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맞춰줍니다.
위 사진처럼 말이죠. 모두 5시 방향을 보도록 설정했습니다.
이후 숫자를 하나씩 줄여가면서 열어봐 줍니다.
다이얼의 홈을 같은 방향으로 했을 때, 036이었다면 이 상태에서 한 번 열어봐 주고, 안 되면, 숫자를 하나씩 줄여 925로 한 번 열어봐 주고
또 안되면, 814로 한 번 열어봐 줍니다.
제 캐리어는 814가 비밀번호였네요.
아주 간단히 열려버렸습니다.
이상 특별한 도구 없이, 캐리어의 비밀번호를 푸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절대 남의 캐리어에 악용하는 사태가 없길 바란다는 공익광고 같은 멘트를 날리며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