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웹툰, 웹소설 시장이 커지다보니, 어마어마한 숫자의 웹툰과 웹소설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글들이 쏟아지다보니, 어떤 녀석들을 봐야할지 선택에 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더군요.
기껏 시간을 들여 읽고 있는데, 작가 본인이 설정해 둔 세계관이 붕괴한다던지, 억지스러운 진행을 이어간다던지, 심한 경우에는 이런 글이나 만화가 어떻게 올라올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무협지나 판타지 장르의 경우, 가상의 세계를 작가가 창조하는 수준이다보니, 설정의 붕괴나 파워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도 심심치않게 눈에 띕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무협 소설이나 웹툰들을 추천해드렸는데, 해당 작품들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오늘 추천해드릴 녀석들도 재미있게 감상하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칼에 취한 밤을 걷다.
이전 포스팅에서 광마회귀라는 무협소설을 추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소설도 광마회귀의 작가가 집필한 “칼에 취한 밤을 걷다”라는 무협 소설인데요.
광마회귀를 집필한 유진성 작가의 작품으로는
- 검에 비친 달을 보다
- 시리도록 불꽃처럼
- 칼에취한 밤을 걷다
- 권왕환생
- 광마회귀
등이 있습니다.
광마회귀를 소개할 때, 광마회귀에서 작가의 필력이 폭발한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칼에 취한 밤을 걷다 중반부 쯤부터 작가의 필력이 폭발할 조짐도 보이고, 무당에서의 일화나 화산의 동생과 재회 장면에서는 이때가 최전성기가 아니었나라는 느낌도 들더군요.
작가의 작품 중 하나인 시리도록 불꽃처럼은 나름 재미는 있는데, 글로 확 끌어들이는 매력은 느끼지 못했는데, 칼에 취한 밤을 걷다는 상당한 흡입력이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초반 50화 정도는…… 음…. 솔직히 말해 재미가 좀 떨어집니다만, 그 이후 참고 보길 잘했다는 생각과 작가의 필력이 글을 쓰면서 늘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임팩트 있는 글들을 보여줍니다.
현재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중이며, 웹툰화가 되어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중이지만, 웹툰은 조금 보다가 쉬고 있는 중입니다. 광마회귀만큼의 재미는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시리즈 앱을 설치하신 분은 앱에서 보셔도 되고, 위의 링크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현재 완결이 된 상태이며, 25화까지는 무료이므로, 시간이 되실 때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품을 보면서 광마회귀나 다른 작가의 전작들과 연광성을 찾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흑백무제.
흑백무제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고 있는 무협소설입니다.
작가의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준비를 하고, 고심을 한 흔적이 엿보이는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약간 어설픈 면도 보이긴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의 필력이 살아납니다. 댓글에 첫 작품이 맞냐는 의문글이 베스트 댓글에 올라갈 정도로 높은 흡입력과 재미를 줍니다.
요즘 대세인 회귀물이며, 뻔하지 않은 주인공과 매력적인 주변 캐릭터들로 인해,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과 악역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도 그다지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무협 소설 주인공의 무기가 거대한 도끼와 쇠사슬인데, 이게 은근히 또 매력적입니다
식상한 회귀물에 지치신 분들께는 꽤나 신선한 작품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위의 링크로 가시면 감상이 가능합니다.
이상 두 편의 무협 소설을 추천해드렸는데요. 요즘 읽다가 보면… 내가 왜 이런 글에 시간을 투자했을까란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 많은데, 제 기준에선 이 녀석들은 시간이 아깝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