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살이세요?”
“저는 빠른 ……”
” 몇 학번이세요?”
한국은 나이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입니다. 유교의 영향인지…..(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나이가 꽤나 중요하긴 하지만…..)
얼마전 법이 개정되어 만나이를 사용하게 되였는데요. 아직까지는 적응이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ㅎ
나이의 다른 이름.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나이에 상당히 엄격합니다.
유교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한 살만 차이나도 깍듯이 어른으로 대접받기를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른 년생, 학번, 기수 등으로 흔히 말하는 족보가 꼬이는 상황이 발생하는 웃지못할 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제 군대 동기가 저보다 두학번 선배인데 빠른 년생이고, 군대 동기라 편하게 이름 부르기로 하고 지냈는데,(같은 도시 다른 대학교였습니다)
복학하고보니 제 동아리 한 학번 선배의 고등학교 선배라. 아 설명하기도 힘드네요.
족보가 꼬여 상당히 어색해 진 적이 있었습니다.
뭐 결국은 족보 정리는 못하고, 셋이 같이 만날 일을 피하긴 했지만요.
오늘의 포스팅은 나이별 이명에 대한 것입니다.
아래의 나이별 이명은 만 나이 기준입니다.
15세 – 지학 학문에 뜻을 세우다 20세 – 약관 20세의 관을 쓰는 나이가 되지만 아직은 약하다 30세 – 이립 인생관을 정립함 40살 – 불혹 혹하지 않음, 유혹에 흔들리지 않음 50살 – 지천명 천명을 알다 60살 – 육순, 이순 귀가 순해짐, 남의 말을 잘 들어줌. 61살 – 환갑 갑자가 돌아옴 70살 – 칠순, 종심 논어에서 나온 말로 종식소욕불유구 80살 – 팔순 91살 – 망백 백살을 바라보다 99살 – 백수 100살 – 백수 |
99살의 백수는 일백백(百)자에서 한일(一)을 빼면 흰 백(白)이 되므로
흰백자를 쓰고, 100살의 백수는 일백백자를 씁니다. 음은 같아도 뜻은 다름.
위의 대부분의 나이에 대한 이명은 논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대부분이 논어에서 공자가 나이를 언급할 때 사용하였던 내용들입니다.
이 외에도 졸수, 미수, 산수 등의 이명들이 있지만, 현대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고 있어 자주 사용되어지는 것들 위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어디가서 잘난 척 하다가 구박받기엔 충분할 듯 합니다. 이상 나이별 이명에 대한 간단한 소개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