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정보는 이미 내 것이 아니다”
“널리 널리 업체들을 이롭게 하는 수단이다”
라는 마인드로 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반쯤 포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직장, 학교, 개인사업 등의 이유로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생활을 했었는데,
선거철이 되니 어찌 알았는지 온갖 동네에서 문자, 전화들이 오네요. 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알겠는데, 짜증이 슬슬…….
인터넷이라는 신물물을 접하고, 그동안 기억하지도 못할 많은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었습니다.
오랫동안 접속을 안하면 개인정보를 지워주면 좋을 텐데, 예전에 생겼던 사이트들은 그런 개념이 없었죠. 또한 게으른 저 때문에……. 미처 회원 탈퇴를 못 한 사이트도 많았구요.
오랫동안 사용안한 사이트를 하나하나 찾아볼 필요 없이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물론, 여러 이해 관계가 얽혀있어 클릭 몇 번으로 가입된 모든 사이트를 지워주거나 하진 못하지만, 개중에는 쉽게 회원 탈퇴가 가능한 사이트도 꽤나 있고, 내 개인 정보가 이렇게나 많이 노출되어 있구나라는 경각심을 갖기엔 꽤나 괜찮은 듯합니다.
e 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는 2010년 피싱과 명의도용 등의 사이버 범죄를 막기위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함께 만든 사이트입니다.
개인정보를 사용했던 웹사이트들을 한 번에 확인 가능하며, 본인인증을 진행했던 사이트 조회, 활동한 지 오래된 웹사이트의 탈퇴도 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을 한 사이트에 한해 조회가 가능하며, 일부 웹사이트의 경우 회원가입 없이 본인인증만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사이트의 경우에도 목록에는 뜨게 됩니다.
조회방법
1.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홈페이지에 접속
2. 휴대폰, 아이핀, 공인인증서, 신용카드 등을 통해 본인인증,
3. 이용자 정보 입력
4. 본인 확인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회원가입 및 본인인증을 했던 사이트들에 대한 정보가 뜹니다.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인증, 아이핀 인증 등의 항목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회원 탈퇴 신청 가능한 사이트도 있고, 보험회사 등과 같은 사이트는 회원탈퇴시 불이익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직접 방문해서 탈퇴하기를 권하네요. 폐업하거나 접속 불가능한 사이트들은 회원탈퇴가 불가능하다고 뜨고요.
조회를 해봤더니 그다지 큰 문제가 될 사이트들은 없어,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2019년 초에 한 번 정리를 해서인지 큰 문제는 없더군요.
회원탈퇴 신청은 하루 최대 20건까지 가능하고, 메일 인증 등을 통해 회원가입이 가능한 사이트들의 경우 집계가 되지 않는 점은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자신의 개인정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듯싶어, 꽤나 괜찮은 사이트인 듯합니다.
예전에는 사용하기 불편해서(액티브 액스 등등)꽤나 짜증이 났었는데, 2019년 11월 쯤에 사이트 개편을 하고나선 액티브 x깔라는 말도 없고 사이트도 깔끔해지고, 덩달아 속도도 상당히 빨라져서 상당히 괜찮게 바꼈습니다.
명의 도용으로 회원가입이 의심되는 경우 1544-5118 고객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명의도용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tel 182 http://cyberbureau.police.go.kr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