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제품에 대한 리뷰를 쓰네요.
오늘은 중국의 실수라고도 불리는(품질이 낮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성능이 좋다고 해서,….. 샤오미도 그렇고 점점 제조업 쪽에서 중국의 기술력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인 듯하네요. 아직도 개판인 것도 많지만….) QCY의 무선 이어폰 중 하나인 QCY T5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갤럭시 버즈와 버즈 플러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버즈 플러스는 형에게 쓰라고 주고, 버즈를 사용하던 중 이 녀석이 그만 보내달라고 그러는 것인지 자동차 바퀴 밑으로 기어들어가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
대부분 차에서 음악을 듣는지라 무선 이어폰은 가끔 운동할 때나 써서, 사용빈도는 많지 않았지만,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려니 이 또한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그래서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QCY T5를 구매했습니다.
오늘은 QCY T5의 사용기와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QCY에서 사탕하나 받아먹은 것이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QCY
본격적인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QCY란 업체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CY는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의 Dongguan Hele Electronics란 기업의 음향기기 브랜드입니다.
국내 총판은 와이엘인터내셔널이며, QCY는 샤오미의 투자를 받은 브랜드입니다.
2009년 설립되었으며, 오늘 소개해드릴 QCY T5는 2019년 최초 출시되었습니다.
2020년 QCY T6, T7, T9, T9S가 출시되었으며, 현재 T10, HT01까지 출시된 상태입니다.
위 사진처럼 휴대폰에서는 잘 작동하지만, 노트북이나 컴퓨터 등에서는 종류에 따라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작동되는 경우도 있기는 하더군요.
구매를 생각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네요.
QCY T5 사용법.
T5의 경우 싱글모드, 듀얼모드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쪽만 사용, 혹은 두 쪽 모두 사용)
갤럭시 버즈 관련 포스팅에서처럼 USER MANUAL을 찾아봤는데, 홈페이지에도 간단한 매뉴얼 밖에는 없더군요.
처음 제품을 구매하면 주는 메뉴얼을 그대로 홈페이지에 이미지로 올려둬서 그 파일을 가져왔습니다. manual.jpg0.97MB
(제 블로그는 사진 다운로드 및 글 복사를 막아둬서 파일로 첨부해뒀습니다. )
매뉴얼을 잃어버리신 분은 위 파일을 다운로드하시면 기본적인 사용법은 아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위 사진들은 메뉴얼에 나와있는 내용과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입니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위 사진들을 참고하시면 되실 듯하고, 매뉴얼에 없는 사용법 중 한 가지에 대해서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선 이어폰을 착용 중 전원을 끄고 싶으실 때는, 끄고 싶은 이어폰을 약 8초간 꾸욱 누르시면 전원이 꺼집니다.(각각 꺼줘야 함) 다시 켜고 싶으실 때는 한 번 터치해주시면 다시 켜집니다.
QCY T5 사용기.
제가 QCY T5를 구매하고 사용한 지는 약 3개월 가량 되었는데, 이제야 리뷰를 올리는 이유는 처음 받았던 제품이 불량이었습니다. 연결이 자꾸 끊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 불량 여부를 확인하고 불량일 경우 교환을 해 준다고 하더군요. 택배로 수거를 해가서 택배로 다시 보내주더군요. 이 기간이 1주일 조금 넘게 걸렸던 듯하네요. 물론 배송비는 다 판매처에서 부담을 했고요.
나름 서비스는 만족할 만했습니다.
또한 리뷰를 할 때 가급적이면 최소 2개월 이상은 사용해보고 올리자는 주의라, 리뷰가 많이 늦어졌네요. 물론 제가 게을러서……… 그런 면도……..
제품의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박스, 충전독, 이어폰 2EA, 이어팁 대, 중, 소 1세트씩, 충전 케이블, 사용설명서)
제가 막귀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버즈를 사용할 때와 QCY T5를 사용할 때의 차이점은 크게 못 느꼈습니다.
통화 음질도 괜찮은 편이고, 음악을 들을 때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가격차이는 어마어마한데(제가 16,000원 정도에 구매를 했으니 약 10배 정도 차이가 나네요…ㅡㅡ) 성능은 크게 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제가 둔해서 더 그런 듯도 하네요.
음질에 민감하신 분이 아니시라면 싸게 사용하기에는 괜찮은 듯싶습니다.
홍보자료를 보면 최대 연속 음악 재생시간은 7시간이며, 충전독으로 이어폰을 4회 정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사용해 본 적은 없어서, 배터리에 아쉬움을 느낀 적은 없습니다.
장애물이 없을 시 최대 10M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10M까지는 아니지만 휴대폰을 근처에 두고 돌아다녀도 끊김은 없었습니다.
이어폰을 핸드폰에 연결하시면 앱을 깔라고 하는데, 앱을 안 까셔도 기본적인 사용에는 전~~~~ 혀 지장이 없습니다.
처음 앱을 깔았다가, 별 필요가 없을 듯해서 지워버렸습니다.
어플에서는 배터리 상태 표시, 이퀄라이저, 버튼 기능 설정, 정도의 기능을 제공하는지라 막귀인 저는 딱히 필요가 없었고, 왠지 어플까지 깔기에는 찝찝함이 남아 지워버렸습니다.
써 놓고 보니, 막귀인 제가 무선 이어폰에 대해 쓴다는 것이 웃기기는 하지만, 싸게 막 쓰기에는 이만한 제품이 없는 듯합니다.
QCY의 다른 무선 이어폰들이 고장이 안나서 못 버린다는 웃긴 리뷰가 있던데, 가성비는 좋은 제품인 듯 합니다.
단점은 이어폰을 터치해서 조작할 때, 터치식이라 제대로 터치가 된 건지 안 된 건지 가물가물 하다는 것(터치 시 삑 소리 등과 같은 알림음 없음)과, 애플의 에어팟과 유사한 모양으로 인해 짝퉁 에어팟을 산 것 같은 찝찝한 느낌 정도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저처럼 음질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듯합니다.